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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 편의 종합예술로 감상함이 좋다
여야 다른 마음으로 영화보는 것이 웃긴 모습
2018년 02월 13일(화) 09:34 1001호 [영천시민신문]
 
부드러운 봄바람이 될 것으로 기획하고 기안한 담당자는 순간 어떤 착시현상이 일어났는지 생각한 핑크빛 봄바람이 삭풍으로 바뀐 회색빛은 딱할 정도다. 탈 원전을 둘러싼 일파만파와 최저임금제의 역풍과 가상화폐거래소 폐쇄방침 발표 후 7시간만의 뒤집기 등의 헛발질이 있은 후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하여 국무총리가 여자 아이스하키 팀은 메달권 밖이라는 말로 헛발질을 하여 선수와 부모 및 관계자들에게 원성을 샀다.
얼마 전 연말연시를 맞은 정가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영화 두 편을 놓고 여당과 야당이 어떤 시각차와 정서에서인지 확연히 갈라져 감상했는데 아마도 우연히 이루어진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민주당이 감상한 ‘1987’과 한국당이 감상한 ‘강철비’속의 줄거리가 자기네 당이 의도한 속살과 즉 코드가 맞는다고 보면 될지? 양당은 2편의 영화에서 뭔가 이 영화는 괜찮고 저 영화는 아니다하며 느꼈을까.
대체로 진보진영이다 라고 볼 수 있는 민주당이 본 영화 1987은 그해 6월 항쟁과 대통령직선제를 이뤄 낸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며 보수라 부르는 한국당에서 관람한 영화 ‘강철비’의 주된 내용은 북한에서 쿠데타로 월남한 요원과 남한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한반도 핵전쟁을 막겠다는 안보의 중요성에 무게를 둔 영화였다.
정의당도 국민의당도 ‘1987’을 관람한 이유는 현재 국회와 청와대의 일부 사람들이 당시 민주화운동에 직접 체험한 인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본 영화 ‘강철비’는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한 사이의 핵 균형이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일반적으로 관람객의 공통적 분모의 심정이라면 두 영화 모두 심란하다. 심란함은 두 편 내용이 무관심할 수 없고 애정과 여운이 있다는 뜻이다.
1987년도 정서는 서울광장에 대학생들의 육탄정신과 경찰의 물대포가 마주했다. 31년 전의 1987년을 현재 대학생들과 군복무중인 10대 후반이나 20대들은 모른다. 언젠가 어느 세대인가는 두 편을 감상한 후 가치관이나 정서가 심란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영화는 가상이며 한 편의 종합 예술로 보며 재미와 가치를 느낄 뿐 오늘처럼 여당과 야당이 갈라져 영화의 내용을 갖고 자기네 당과 코드가 맞다 안 맞다는 자체가 한국의 정치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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