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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구조정 해야
학생밀도 평준화를 기대
2018년 04월 03일(화) 14:04 1007호 [영천시민신문]
 
영천시내 초등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많은 곳과 적은 곳이 극명하게 대조를 보여 일부 학부모들이 학구조정 및 광역통학구역을 희망하고 있다.
영천 시내지역에는 영천초, 영화초, 중앙초, 동부초, 포은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중앙초와 동부초는 학생수가 많아 과밀된 지역이고 반면 영화초와 동부초는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학생수가 대조적이자 지난 2010년 영화초등 총동창회에서 국가녹색성장, 교육환경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영천시 학구제 폐지’를 주장했다.
당시 영천시 학구제 폐지 성명서에 따르면 “차별 없는 제도에서 교육받을 권리와 국가장래를 수호할 책무가 있다. 현재의 학구제는 신거주지역에 학생 쏠림현상이라는 부작용으로 반세기 역사의 영화초등학교는 입학생이 없는 구시가지 동네라는 이유로 폐교의 위기에 당면했다. 1960년대 동별로 구획하여 입학하게 한 학구제는 현대사회의 거주문화 인구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제도로 개선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부터 동부초등과 포은초등 일부 학부모들이 학구조정을 희망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포은초등은 학생수가 너무 많아 학구조정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2018학년도 동부초등 신입생을 보면 34명으로 겨우 2학급을 유지했다. 처음에는 입학대상자가 76명이었지만 최종 입학할 당시 33명으로 1명이 부족해 1학급만 편성하게 될 위기에 처해 섰다.
다행히 학생 1명이 이사를 오면서 2학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
동부초 관계자는 “지난해 말경 76명이 입학대상자라서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정작 입학이 다가오자 겨우 34명을 채웠다.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갑자기 이사를 간 것도 아니고 답답할 노릇이다.”며 “학교입장에서도 학급이 줄면 교사와 행정실 직원 등을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동부초등 김정회 운영위원장은 “몇 해 전부터 학구조정을 희망했다. 동부동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많이 조성됐는데 학구를 예전처럼 유지하다 보니 학생들이 한 곳으로 많이 밀집되고 있다.”며 “학구조정이 어려우면 공동학구지역이나 광역통학구역을 실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포은초는 과밀학교로 학구조정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포은초는 2004년 31학급으로 개교했지만 지금은 39학급으로 학생수가 많이 증가했다. 이유인즉 주변의 한신아파트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포은초 학부모는 “학교는 한정되어 있는데 학생수가 자꾸 증가하면 교원 1인당 학생수가 높아 수업의 질적 수준이 낮아질 수도 있다. 지난해 교사증축을 하여 한숨을 돌렸지만 그래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지도상 직선거리로 800m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는 두 학교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지역 학부모들은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원천적인 학구조정을 비롯해 공동학구지역, 광역통학구역 등이다. 이 가운데 광역통학구역이 가장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광역통학구역이란 과대·과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주소지 변경 없이 인근 소규모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학구를 확장시킨다는 의미가 있지만 작은 학교에서 큰 학교로는 갈 수 없는 ‘일방향’ 학구제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과밀학교 학부모에게 학교 선택권을 조금 더 부여한 셈이다.
영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대책마련을 고려하겠다.”며 “소규모 학교 활성화를 위해 가장 적합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부모, 동문, 지역인사와 소통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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