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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알면서…
이탈물 신고않고 점유했다 들통나면 평생후회
2018년 04월 10일(화) 10:36 1008호 [영천시민신문]
 
어부가 펼쳐놓은 그물에 밍크고래가 걸려 죽어 있었다. 어민은 해경에 신고를 한 후 절차에 따른 조사를 마치고 고의성이 없음을 확인한 후 어민의 소유가 된 죽은 고래는 로또로 변하여 수천만 원을 쉽게 거머쥐며 어부는 횡재하였다. 공중화장실에서 보통정도로 보이는 조그만 가방이 한 개가 있어서 마침 주변에 사람도 없고 하여 생각 없이 가방을 열어보니 5만 원짜리 현금 여섯 묶음 30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잠시 고민하다 자기에게 이기지 못한 마음은 돈만 꺼내어 갖고 가방은 그대로 두었다. 한 두 시간이 지나 이제는 파출소에 신고하지 않을 마음도 굳혔다. 적은 액수가 아닌 현금 3000만원 이다. 봄바람 이렇게 불고 경제는 어렵고 속 시꺼러운 요즈음 횡재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만에 하나 들통 나면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성립하여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완전한 전과가 기록되는 아픔도 평생 가져야 한다.
어부의 그물에 걸려 탈출하려고 애서다 지쳐죽은 고래는 횡재로 변했지만 남이 점유한 이탈물 3000만원을 발견하여 신고하지 않고 내가 점유(먹는 것) 하는 것은 횡재와 도덕 사이에서 한순간 유혹의 잘못된 결정인데 들통 나면 평생 후회하는 낙인이 박힌다. 담당 창구 직원의 실수로 100만원 입금했는데 1000만원으로 찍혀 있기에 사실을 알면서 찾아 썼다. 도덕은 뒷전이고 왠 떡이냐 하고? 먹었는데 목에 걸리면서 쪽팔리고 고생께나 한다.
삼성증권에서 한 직원의 입력 실수로 우리사주에 대한 배당금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지급하는 초유의 배당사고가 났다. 우리사주 보유 임직원에게 1인당 수백억 원 어치의 주식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는데 전산 실수인 것을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는데 자신의 계좌에 들어온 이 주식을 일부 직원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는 급락으로 곤두박질하면서 엉망이 되어 버렸다.
배당금은 주당 1000원 인데 1000주(3980만원)를 배정하는 대 실수였다. 왼 횡재냐 하고 내 계좌에 잘못 들어온 주식을 회사에 보고하지 않고 재빠르게 내다 판 것에 대하여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며 나섰다. 사건이 진정되면 이러한 사람을 안 자르고 그냥 두겠나? 해당가족들 걱정이 태산이겠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는 인간끼리 공유하는 영원불멸의 격언을 순간 망각한 것일까? 삼성증권 내부문제이니까 결손처분하고 회사의 공신력 문제로 쉬쉬하며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겠지 라고 오해했을까?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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