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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도가 넘는 흠집 내기는 감표요인 된다
선거는 정직한 정책으로 대결해 표심 얻어야
2018년 04월 17일(화) 10:30 1009호 [영천시민신문]
 
삼국유사에 나오는 무왕의 어릴 적 이름은 서동이다. 약초를 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도 서동은 몸가짐이 출중하고 기가 살아있는 똑똑한 아이였다. 하지만 한 낱 시골뜨기에 불가할 뿐이다. 주제에 선화공주가 절세의 가인이라는 소문을 듣고 아내로 삼아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순수한 총각의 용기도 좋지만 자칫 하면 시골뜨기의 춘몽은 만용이 되어 죽음을 재촉하는 것뿐임도 알고 있을 것이다.
겨울에 부는 북서풍과 봄에 부는 봄바람의 동남풍은 사람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있음에 보통은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이 봄철에 가출행위가 통계상으로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겨우내 조였던 마음이 봄바람에 열리게 되는 심리가 짖다. 진평 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가 아름답다는 말에 서동은 내 색시를 삼겠다는 마음은 단순한 용기보다는 나름의 비범한 책략이 있어서 중심을 집중한 것이다.
마음먹은 서동은 서라벌로 향한다. 출세를 위해 고향을 두고 무작정 상경하듯이 서라벌 한 어귀에 진입한 서동은 나름의 정략과 책략을 편다. 사회생활 속 인간의 곁엔 언제나 분위기가 필요함을 서동은 안다. 그리고 분위기를 띄워야함을 느끼며 동네에서 노는 아이들을 모아 적당량의 산채를 나눠 주며 후함의 인심을 얻어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부르게 했다. 아이들이 동네를 뛰어 다니며 부른 노래는 서동의 정략이 적중한 것이다.
이 노래가 바로 유명한 신라 향가 서동요다. 아이들은 뜻도 모르고 노래를 마구 불렀다.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정을 통하고 서동을 밤에 몰래 만난다. 소문은 예나 지금이나 무섭게 부풀어 퍼져 선화공주는 어쩔 줄 모르고 궁 안의 신하들은 선화공주의 도덕성을 문제 삼아 질책하고 평강공주를 쫓아 낸 전례에 따라 선하공주는 끝내 유배 길에 오르는데 왕비는 딸에게 순금 한 말을 주며 필요할 때 팔아 쓰라고 했다.
유배 가는 길에 서동이 나타나 선화공주와 인연을 맺고 서동은 백제 30대 무왕이 되며 선화공주를 왕비로 맞는다. 오늘 서동 같은 정략가는 지금 시즌이라 6·13의 각 캠프에서 서로 모시려고 하지 않겠나? 서동의 얘기는 천 년 전 얘기다. 선거는 싱싱한 정략과 정직한 정책으로 대결하여 표심을 얻어야 한다. 상대의 흠집 내기나 카드라 방송 등으로 상대를 헐뜯고 비방하는 행위는 무조건 자신에게 감표요인이 됨을 알아야 한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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