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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화재 재조명⑧-1>지역 간행 불서 중 가장 빠른 본… 7권 7책 복장본으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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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본사 묘법연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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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22일(화) 20:54 1014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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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를 발굴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문화가 그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에 발맞춰 2018년에는 영천지역 문화재를 새롭게 재조명합니다. 지역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재 사랑하기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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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왕실판본을 제본으로 복각한 가장 빠른 사찰본. | | ⓒ 영천시민뉴스 | | 조선시대에 영천지역 팔공산 주변에서 간행된 사찰간본은 대략 20여종에 이른다. 발행지와 발행처, 서명을 살펴볼 때 팔공산의 은해사를 중심으로 한 백흥암, 수도사 2곳에서 간행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조선중기 영천지역에서 간행된 불서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은 1531년과 1535년에 공산본사에서 각각 간행된 목판본 7권 7책의 ‘묘법연화경’과 목판본 1책으로 된 ‘수륙무차평등제의촬요’가 있다. 이들의 간행배경으로는 1521년 팔공산 백흥암에 인종의 태실이 봉안되고 왕세자의 안위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공산본사 ‘묘법연화경 7권7책’은 금속활자인 을해자로 대자와 소자를 넣어 왕실판본을 저본으로 복각한 가장 빠른 사찰간행본이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지봉스님)에서는 7책 7권의 완전한 형태를 볼 수 있었는데 책의 표지가 없고 한지로만 엮어 만든 불서다. 복장본 즉 부처님 몸속에 쉽게 밀어 넣기 위해 딱딱한 표지를 제거하거나 표지가 없는 상태로 넣는다고 한다. 책의 크기는 반곽(목판의 반 페이지) 25.8×19.8cm, 유계(책의 세로로 그어진 줄)가 9행16자, 흑어미(책을 반으로 접는 부분에 검은 물고기 꼬리가 새겨진 형태), 책의 전체크기는 다른 유가서보다 큰 38.5×27.2cm이다.
묘법연화경은 ‘법화경’이라 약칭하기도 하는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불교전문강원의 수의과 과목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화엄경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을 확립하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불서는 구마라집이 번역하고 계환이 해석한 불교의 대표적 경전으로 조선시대 성달생본, 초주갑인자본, 을해자본, 대자본, 언해본, 독자판본 등 다양한 판본으로 간행됐다.
이 공산본사본 묘법연화경은 7권 7책의 목판본으로, 책의 첫머리(권수)에 변상도(경전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7면, 묘법연화경홍전서, 묘법연화경요해서로 구성되어 있다.
“권수제는 묘법연화경, 판심제는 법화경이고 권말의 판구는 대흑구로 되어 있으며, 승려 행호가 주관하고 법승, 신초, 영은, 인정, 경희, 성림 등이 판각에 참여했다고 기록이 남아있어요.”하고는 덧붙여 “권말에 ‘가정십년 신묘 유월일 경상도 영천군공산본사중각’이라는 간행기록이 있어 1531년 영천군 공산본사에서 간행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지봉스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불서는 1455(세조1) 왕실에서 을해자로 간행한 것을 저본으로 하여 번각한 것인데, 현재 전하는 을해자 번각본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공산본사본이 간행된 이후 같은 해에 전라 중대사 와 충청 무량사, 1537년 전라 용천사, 1555년 충청 광덕사, 1562년 전라 쌍봉사, 1564년 황해 패엽사, 1572년 전라 무위사, 1631년 경상 수암사 외 미상 3종 등이 을해자 번각본으로 간행되었다.
은해사 성보박물관장 돈명 큰스님에 따르면 “묘법연화경 공산본사본의 특징은 제1장 판심 하단 흑어미에 ‘信’이라 표기되어 있는 점과 다양한 변상도가 보이는 것으로 들 수 있다.”고 첨언했다.
현재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279판이 소장되어 있고 그 인본은 영천역사문화박물관 외에 국립중앙도서관과 영남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에 소장되어 전하고 있다.
공산본상 묘법연화경은 조선중기에 간행된 을해자계본 복각본으로서는 가장 빠른 본이라는 점과 원간본과 비교해보면 판각이 정교하고 원간본의 특징을 매우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은 활자본에서 목판본으로 변화하는 과정의 판각기법과 인쇄과정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총 7장으로 구성된 변상도(경전화)는 중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정교하고 잘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고 이 공산본사본을 저본으로 간행된 사례가 여러 차례가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조선 중기 영천지역사회의 인쇄문화사에 있어 큰 변화와 충격을 주었을 것이며 조선전기와 조선후기를 이어주는 영천 서지간행에 있어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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