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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구 2배 작은영화관 관람… 진안군민 문화갈증 해소
4회 : 위탁운영 3년 노하우 배운다… 마이골 작은 영화관
진안 마이골 작은 영화관
2018년 06월 05일(화) 17:20 1016호 [영천시민신문]
 
글싣는 순서
1회 : 전국 최초, 전통시장 내 영화관 영천서 만들다
2회 : 별빛영화관 운영방식… 문화·복지 미치는 영향은
3회 : 경북 ‘작은 영화관’ 1호… 대가야 시네마 탐방
4회 : 위탁운영 3년 노하우 배운다… 마이골 작은 영화관
5회 : 영양군 작은 영화관… 영천과 비슷한 규모
6회 : 국내 최초 ‘작은 영화관’… 한누리 시네마 탐방
7회 : 별빛영화관 문제점 파악… 성공 위한 전문가 인터뷰

↑↑ 전라북도 진안군의 마이골 작은 영화관은 신축건물로 외부부터 영화관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 영화관 주변에 개교 100주년이 넘은 진안초등학교가 있다.
ⓒ 영천시민뉴스
전라북도 진안군은 1개 읍과 10개의 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는 2018년 4월 기준 2만6398명(남 1만3158명, 여 1만3240명)이다. 진안천을 따라 진안군청과 진안경찰서, 무진장축협, 진안군 법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안초등학교가 있는 곳이 진안군의 중심가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도시가스 선로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곳곳에 회전교차로가 눈에 띄었다.
진안군은 1990년대 영천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영천의 1990년대 초반처럼 단층건물의 작은 상가들이 즐비한 반면, 다양한 체육시설 및 공원과 산업단지는 현재의 영천과 비슷한 모습이다.
진안군 진안읍에 위치한 마이골 작은영화관은 진안군 최고의 문화공간이다.
지난 2015년 7월 개관한 마이골 작은 영화관은 총 18억원을 들여 연면적 477㎡ 면적에 1관 55석, 2관 43석으로 규모로 연중 무휴로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 표를 예매하는 군민들과 ‘우리동네 공약인형’을 뽑고 있는 사람들.
ⓒ 영천시민뉴스

↑↑ 평안하고 넓은 공간의 스넥바.
ⓒ 영천시민뉴스
마이골 작은 영화관은 개관한 2015년 7월부터 2016년 9월까지 6만2711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약 14개월 만에 진안군 인구의 2배 이상이 영화관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진안군 각 언론은 지난 5월 마이골 작은영화관 누적 관람객 15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언론사들은 ‘5월 2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마이골 작은영화관의 누적 관람객은 14만8261명을 기록했다.’ ‘진안군 인구인 2만6239명의 약 5.7배에 달하는 수치로 군민 1명 당 1년에 영화 2편을 관람한 셈이다.’ 등으로 소개했다.
마이골 작은 영화관이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두는 것은 군민들의 꾸준한 영화관람과 매점 운영을 통해 지난해 3700여 만원의 순이익을 만든 것이다.
이런 마이골 작은 영화관을 지난 1일과 2일 방문했다.
6·13지방선거가 한창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기라 진안군 입구부터 거리마다 현수막이 넘쳐흘렀다. 여기다 고향이 진안군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하는 문안의 현수막도 눈에 많이 띄었다. 본 선거 첫 번째 주말인 지난 2일 마이골 작은영화관을 찾았다. 이곳은 진안군의 많은 건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다. 단층에 477㎡(약 144평)이지만 다른 작은 영화관처럼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신축하여 외부부터 영화관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 마이골 작은 영화관 내·외부에는 관람객들과 군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 영천시민뉴스
건물 입구에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야외테라스가 있고 내부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넓은 공간이 인상에 남는다. 6월 2일 오후 1시경 영화관 내부에는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허리가 굽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또 초등학생 4~5명이 영화관 로비에서 쉬고 있는가 하면, 고등학생 2명이 영화예매를 위해 줄을 서는 등 남녀노소 구분없이 영화관에서 자유롭게 행동하고 있었다.

↑↑ 우리동네 공약인형에는 군수출마자들의 공약이 담겨 있다.
ⓒ 영천시민뉴스
특히 나이가 지긋한 영화관 관계자는 대부분의 관람객과 안면이 있는 듯 인사를 나누며 인형뽑기 기계로 안내했다. 인형뽑기 기계 앞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연형뽑기에 열중하면서 탄식과 환호성을 질렀다. 처음에는 의아해 했지만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진안군선관위에서 선거홍보를 위해 진안군수 후보자들의 공약을 적은 인형을 군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인 것이다. 물론 무료로 이용되고 있었다.
영화관 관계자는 “진안군수 후보자 3명의 공약이 인형 목에 걸려 있다. 학생들도 인형을 뽑아 부모님에게 갖다 주면 선거를 홍보할 수 있기에 행사를 하고 있다.”며 “외부인들도 재미삼아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마이골 작은 영화관은 무엇보다 직원들이 엄청 친절해 보였다. 작은 마을인 관계로 직원과 관람객들이 서로 이름을 부르는 등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였다.
영화관에서 만난 초등학생은 “오늘 무척 덥다. 그래서 영화관에서 쉬고 있다. 영화를 안 보더라도 영화관 주변에서 놀다가 쉬러 들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이 영화관과 100년의 역사가 넘은 진안초등학교의 거리는 200m채 되지 않았다.
마이골 작은영화관은 개관 3년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사랑 속에 대표 문화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군민의 문화갈증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장칠원·김기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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