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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화재 재조명⑫-1>정환직·용기 부자 충효정신… 449명 의인 산남의진 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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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1호 충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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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7일(일) 09:04 1018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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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를 발굴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문화가 그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에 발맞춰 2018년에는 영천지역 문화재를 새롭게 재조명합니다. 지역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재 사랑하기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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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신상관 이장이 충효재를 소재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자양면 충효 2리에 위치한 ‘충효재’는 1905년 한말에 영천 등지에서 의병을 규합해 일제에 대항한 정환직과 정용기 부자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한 재사이다. 1923년에 건립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부친인 정환직(1843~1907)은 한말 의병장으로 본관은 영일, 지역 출신의 인물이다. 1888년(고종25) 의금부 금부도사를 지냈고 1894년 삼남참오령에 임명되어 동학군을 진압했으며 1905년 일제의 강권에 의하여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되고 1907년 아들이 입암에서 영천 수비대소속 일본군을 맞아 싸우다가 적의 공격으로 순절하자, 의병장에 올라 백성들의 반일 투쟁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전념하다가 결국 총살형으로 순국했다. 1963년 건국 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되었다.
아들인 정용기(1862~1907) 역시 의병장으로 1906년 아버지와 뜻을 같이해 1907년 10월 입암전투에서 먼저 순절했고 1962년 건국 훈장 국민장에 추서되었다.
지난 주 찾아간 충효재 주변은 잘 정비되어 있었고 지난 2일 열렸던 ‘산남의진 추모제’ 행사의 현수막이 그대로 걸려있었다. 취재에 동반해준 충효2리 신상관 이장이 현수막을 걷어내고 주변정화활동을 하고나서 “추모제와 사생대회를 함께 열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어요.”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된 선현들이 후손들에게 잊혀져가지 않도록 이런 장소를 개방하고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아야 합니다.”라 술회했다.
그리고 충효재 뒤편에 새로 단장한 묘소로 가서도 소개를 이어갔다.
충효재는 세로로 긴 직사각형에 가까운 대지에 재사와 문간채로 구성됐다. 입구 사주문에는 ‘호국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호국문 왼쪽 담장 밖에 ‘소헌정공학덕추모비’가, 담장 안에는 사주문과 재사 사이 왼쪽에 유허비와 화천지수비가 서있다. 재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이며, 가운데 둔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각각 1칸씩의 방이 있는데 가운데 문이 열린 상태라 방 한가운데 ‘산남의진선열영위’ 라는 거대한 위패하나가 보였다.
신상관 이장은 “400분 이상의 의인 위패를 모두 모시기에 장소가 좁아 통틀어 하나의 위패를 세워둔 것이라 해요.”라 말했다.
이전에 국가보훈처가 산남의진 제4차 집결지인 거동사(보현산 소재)를 현충시설로 지정하고 그곳에서 추모제를 지내면서 (사)산남의진기념사업회가 결성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449명의 의인들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추모행사를 충효재로 옮겼다.
산남의진기념사업회 조충래 부회장은 “충효재와 뒤쪽에 있는 묘소를 묶어 정환직·용기 부자외 의병들을 잘 받들고자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소를 이곳으로 바꾸었어요.”라며 “어쩌면 뜻 깊은 장소를 의미 없이 보존해 두기보다 잘 활용하는 것이 명분상으로도 더 맞는 일이라 판단했는데 각계의 반응은 좋은 듯해요.”라는 설명에 수긍이 갔다.
산남의진의 큰 정신을 선양하고 이를 통해 후대에도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고 노력할 것이라는 산남의진기념사업회의 목적을 피력하는 조 부회장이다.
충효재는 정환직·정용기의 활약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었고 근대에 건립되었지만 조선시대 건축기법과 영천지역 누정 건축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으로 보존·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울어가는 국운 앞에 일제의 침략에 맞서겠다고 일어났던 100년 전 의로운 병사들,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자 일어나 목숨을 초개처럼 바친 정환직과 정용기 부자에게 애도와 감사의 마음으로 경건하게 비석 앞에 서보았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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