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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심모아 새로운 도약하길… 깊이 고뇌하는 시간 가질 것”
김영석 영천시장
변치 않는 신뢰로 시정을 맡겨주신
영천시민께 감사
2018년 06월 26일(화) 20:17 1019호 [영천시민신문]
 
2007년 12월 19일 제17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영천시장 재선거에서 172표 차이로 당선된 김영석 시장. 이후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당선됐다. 김 시장은 전임 영천시장의 잇따른 낙마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며 민선이후 첫 3선고지에 오른 성공한 시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0년 6개월 재임기간 동안 영천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앞장서 온 김 시장을 만나 그 동안의 소회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퇴임 후의 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 김영석 시장이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농민과 대화하는 모습.
ⓒ 영천시민뉴스
- 민선 3선으로 주어진 임기를 모두 마치고 명예롭게 퇴임하는 첫 시장으로 기록됐다. 소감은?
“처음 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할 때 영천은 선출직 지도자들의 반복된 중도하차로 민심이 어지럽고 제대로 된 성장동력이 없는 작은 도시에 불과했다. 때문에 시민화합과 지역성장만을 바라보고 달리겠다는 것이 11년 전 영천시장으로서의 첫 다짐이자 목표였다. 그래서 영천 역사상 최초로 민선 3선 연임으로 임기를 마치게 되어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모른다. 오로지 영천의 100년 성장을 위해 말과 항공으로 대표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자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펼치며 영천발전에 전력을 다했다. 영천의 발전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시장직을 곧 내려놓게 되어 아쉬움도 있지만, 그간 시행한 많은 사업들이 영천의 새로운 도약에 발판이 되어 주리라 확신하므로 성장하는 영천을 지켜볼 기대감 또한 크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성장을 일군 주인공이자 최초의 민선 3선 연임의 타이틀을 달아주신 영천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 시장 재임기간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업적은?
“재임 중 수많은 사업을 펼쳤지만 가장 큰 보람이라 하면 취임 초 극렬히 분열한 지역민심을 한데로 통합한 것이다. 지역화합이야말로 지역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므로 소통을 가장 중요한 시정방침으로 생각했다. 재임 내내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운영하여 지역민심을 모으고자 최선을 다 했고, 그 노력에 영천시민도 응답해주셨다. 영천시장학회의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을 목표보다 4년이나 앞당겨 2017년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교육발전과 영천성장에 대한 시민들의 하나된 염원이 모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처럼 지역발전을 위해 똘똘 뭉쳐진 민심은 영천을 단기간에 농업 중심의 작은 도시에서 첨단항공산업을 비롯한 신성장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어주었다.”

- 재임기간 어려운 일도 많았을 텐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이 최근 말산업육성법 개정으로 공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문제가 해결되는 등 큰 걸림돌을 넘어 사업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레저 문화공간으로서 렛츠런파크 영천이 탄생하게 될 날이 머지않음에 따라 그 시작점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2009년 신규경마장 유치에 전국 6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때에 한국마사회에서 금호읍 후보예정지에 현장시찰을 나온 적이 있다. 금호읍 우방아파트 옥상에 자리를 마련하고 사업예정부지 위치를 폭죽 발파로 안내하는 등 한눈에 입지환경을 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금호읍민 등 영천시민의 열렬한 환영행사를 포함하여 한겨울 칼바람을 이기는 열기와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오늘날 말산업 특화도시로서의 영천이 있을 수 있었다. 경마공원이 개장하게 되면 이를 중심으로 말산업 관련 최첨단 6차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하여 말산업 1번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 만약 다시 시장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오랫동안 방치된 구)제원예술대학교 정비에 대한 계획이 시작단계에서 논의 중이다. 2015년에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되긴 했으나 부지는 산림청 소유이고 건축물은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협의가 어려워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간간히 영화촬영지로 사용되는 경우 외에는 1996년 공사중단 이후 계속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천시민을 위한 발전적인 사업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창업지원을 위한 창업벤처센터 설립 등 검토할 만한 의견이 많이 제시되어 차기 민선에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

↑↑ 김영석 시장이 시립도서관에서 어린이들과 대화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 후임 시장으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결정됐다. 당선자에서 조언해 준다면?
“선거 다음날 최기문 당선자와 만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현안사업에 관해 짧지만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 최 당선자는 렛츠런파크 영천, 산업단지 조성 등 영천의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었으며, 역점시책사업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저 또한 시민의 목소리로부터 시정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었듯이 당선자에게 영천시민의 많은 응원과 아낌없는 조언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여러 현안사업을 포함하여 영천을 책임질 당선자께서 시정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선거 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정리하고 민심을 모아 새로운 영천으로 도약하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한다.”

- 퇴임 후 무엇을 하실지 궁금해 하는 시민이 많다. 계획은?
“11년 재임 내내 새벽 5시도 되기 전에 하루를 열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7시 50분이면 언제나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렇게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더 잘 사는 영천을 만들고자 고민했고 또 자부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영천에 대한 열정은 습관처럼 남아서 자연인 김영석으로 돌아가도 여전할 것 같다. 영천시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소시민으로서 많은 사랑을 주신 시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겠다. 그동안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더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가 되도록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무엇보다 영천시민께서 11년간 보내주신 무한한 애정과 신뢰에 어긋나지 않는 명예로운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깊이 고뇌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지난 재임내내 불성무물(不誠無物), 즉 정성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는 마음으로 시민이 행복한 영천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성장동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美보잉사 MRO센터,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그리고 경마공원 유치 등 항공과 말산업을 중심으로 신성장산업을 육성하였고, 하이테크파크지구 및 일반산업단지 개발과 투자선도지구 조성에 이어 간선국도 확장, 중앙선 복선 전철화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여 경상북도가 6년 연속 선정한 ‘기업하기 좋은도시’로의 면모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개교 등을 통한 명품교육도시 조성, 한방·와인사업을 비롯한 미래농업 육성, 보현산댐짚와이어, 별빛테마마을 등 관광생태자원 개발까지 수많은 성과를 도출하였다. 이같은 결과는 영천시민들의 발전적인 화합과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7기에도 지금과 같이 따뜻한 지지와 성원으로 영천발전에 큰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난 11년간 저의 원동력은 영천시민 여러분이었다. 학생들의 힘찬 인사에 힘을 얻었고, 덥석 두손 잡아주시는 어르신들의 두툼한 손에서 전해오는 격려로 의지를 다졌다. 지금까지 변치 않는 신뢰로 시정을 맡겨주신 영천시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영천시민 여러분, 행복한 11년을 김영석에게 선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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