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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국 최초 작은영화관… ‘기프트카’ 공익광고로 알려져
6회 : 국내 최초 ‘작은영화관’… 전북 장수군 한누리 시네마 탐방
2018년 06월 26일(화) 20:06 1019호 [영천시민신문]
 
글싣는 순서
1회 : 전국 최초, 전통시장 내 영화관 영천서 만들다
2회 : 별빛영화관 운영방식… 문화·복지 미치는 영향은
3회 : 경북 ‘작은 영화관’ 1호… 대가야 시네마 탐방
4회 : 위탁운영 3년 노하우 배운다… 마이골 작은 영화관
5회 : 영양군 작은 영화관… 영천과 비슷한 규모
6회 : 국내 최초 ‘작은영화관’… 한누리 시네마 탐방
7회 : 별빛영화관 문제점 파악… 성공 위한 전문가 인터뷰

↑↑ 가람관 1층 전경.
ⓒ 영천시민뉴스

↑↑ 현대차 ‘기프트카’공익광고의 모습.
ⓒ 영천시민뉴스
전국 최초의 작은영화관을 설립한 곳은 전라북도 장수군의 한누리 시네마이다.
한누리시네마가 있는 전북 장수군은 1만1200여세대에 인구가 2만3000명에 달한다. 앞서 작은영화관 기획취재 장소인 경북 고령군 3만5000여명, 경북 영양군 1만7898명, 전북 진안군 2만6398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장수군은 장수읍과 6개의 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한누리시네마가 위치한 장수읍은 8000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인구 3만명이 안 되는 작은 도시치고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었다.
시내지역만 보더라도 고령군, 진안군, 영양군보다 높은 건물과 아파트 등 외형적으로 장수군이 훨씬 좋은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 한누리시네마 1, 2관의 입구.
ⓒ 영천시민뉴스
2010년 11월 25일 개관한 한누리시네마는 2개관 90석 규모로 디지털시네마 영사장비가 완비되어 있으며 매표소, 로비, 편의시설 등이 있다.
한누리시네마는 전국 1호 작은 영화관이다. 그렇다 보니 탄생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출발은 작은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에서 전국 100여개의 중소도시에 작은영화관 건립을 제안하는 우편을 발송했고 유일하게 장수군에서 회신이 온 것이 인연이 되어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고령화 사회와 적은 인구로 사업성에 의문을 가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출발하여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한누리시네마 관람객 현황을 보면 2011년 2만1476명, 2012년 3만2353명, 2013년 3만8946명, 2014년 4만269명, 2015년 4만161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구 2만3000명을 고려하면 1인당 1.8회의 영화를 관람한 셈이다. 영천인구 10만명으로 계산하면 1년간 18만명의 관람객이 영천별빛영화관을 찾아야 전북 한누리시네마와 동등한 결과다.
한누리 시네마는 영천처럼 기존의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만들었다. 장수 한누리전당의 1층을 부분적으로 리모델링한 한누리시네마는 현대자동차의 공익광고 ‘기프트카’ 캠페인 텔레비전 광고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한누리시네마는 한누리전당 1층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차문제는 전혀 걱정 없을 정도로 공간이 넓었고 의암저수지를 중심으로 문화마당, 의암공원, 다목적체육관, 소공연장, 장수누리 파크공원, 논개사당 등 장수군 문화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장수군의 한누리시네마 현장을 답사했다. 주말 오후이지만 시네마 주변에는 군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큰(한) 세상(누리)을 경험하여 크게 살라는 우리말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한누리전당은 산디관, 너울관, 가람관으로 분류되며 한누리시네마는 가람관 1층에 위치해 있다.

↑↑ 영화관 입구에는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다.
ⓒ 영천시민뉴스

↑↑ 가람관을 들어서면 수백장의 영화포스터가 길게 자리잡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화관 입구에는 수백 장의 영화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으며 뒤를 이어 한국영화 흥행작 포스터 6개가 눈길을 끌었다. 10년이 넘은 건물(2007년 개관)이다 보니 가람관 입구에서 영화관까지는 조금 낡았지만 그래도 고전풍의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영화관에 들어서자 넓은 스낵코너와 매표소, 휴식공간은 대형 영화관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 한누리시네마 매표소 창구.
ⓒ 영천시민뉴스
특히 다른 지역 작은 영화관과 차별화된 것으로 매표소와 스낵코너가 따로 분류되어 관람객들이 많이 몰려도 붐비지 않으며 휴식공간도 매표소와 스낵코너로 분류되어 있는 것이 좋았고 영화관 내부는 기존의 작은 영화관과 흡사했다.
한누리시네마에도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현장답사 기간에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보였고 어르신부터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영화관람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한누리시네마 관계자는 “장수군의 많은 문화정책 가운데 작은영화관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한누리시네마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있어 영화관람과 함께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 매달 마지막 수요일 할인을 알리는 문구.
ⓒ 영천시민뉴스
현장에서 만난 군민은 “현대자동차의 공익광고 ‘기프트카’ 캠페인 광고를 찍은 곳이다. 그렇다 보니 더 관심이 가고 애착을 느낀다.”며 “예전에는 군민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영화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학생부터 어른까지 개봉작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장수군의 한누리시네마는 이제 군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한누리시네마 뿐만 아니라 주변의 문화공간들이 군민들에게 없어서 안 될 장소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누리시네마가 더욱 사랑을 받아 연간 10만 관객동원을 기대해 본다.

- 장칠원·김기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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