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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화재 재조명⑮-2>연못 중앙 아담한 육각정자… 귀애 업적 추앙하기 위해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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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화재자료 제339호 귀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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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0일(화) 10:41 1021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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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를 발굴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문화가 그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에 발맞춰 2018년에는 영천지역 문화재를 새롭게 재조명합니다. 지역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재 사랑하기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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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귀애정 전경. | | ⓒ 영천시민뉴스 | | 영천시내에서 청송방면으로 35번 국도를 따라 한참 올라가다 보면 화남면이 나온다. 국도 좌측편에 위치한 화남면사무소를 따라 신녕방면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귀호길이라는 도로명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이 1997년 12월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39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누각인 귀애정이 있는 곳이다.
귀애정은 조선조 순조시대에 문인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 사간, 사헌부 집의, 돈령부 도정을 역임하고 공조 참의를 제수 받았으며 특히 심학에 심취하고 대학강록의 저서를 남긴 조극승(1803∼1877)을 추앙하기 위해 그의 동생 성재 조규승이 지은 정자이다. 두 사람 모두 많은 관직을 지냈으나 말년에는 고향에서 지내며 선비들을 가르치는데 힘을 썼고 학문 연구에 정열을 쏟아 ‘귀애집’, ‘성재집’ 등을 남겼다.
조극승의 자는 경휴, 호는 귀애(龜厓), 관향은 창녕으로 현고서당을 창설한 북계 조용석 선생의 현손이며 화남면 귀호리에서 조경섭의 아들 4형제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귀애정 앞에는 방형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둥근 섬을 만들어 음양이 조화를 이루었다. 또한, 육각정자를 섬 중앙에 두어 나무다리를 통하여 통행하도록 하였으나 약 30여 년 전에 도괴된 것을 2009년에 복원했다.
귀애정이 있는 귀호마을은 원래 신녕군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정리 때 귀계와 호암을 합하여 귀호리라 명칭하고 1986년 화남면에 소속되었다.
자연부락으로는 귀일(龜逸), 오천천(五泉川), 우목골(牛牧谷), 새못터, 평지마(平地), 안귀일, 다라골(多羅谷) 등이 있다. 귀호리의 중심마을인 귀일은 마을 입구에 큰 돌이 있는데 마치 거북이 모양이라 하여 귀일(龜逸)이라고 칭하였으며 그 바위를 구암이라 한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촉촉이 내리는 지난 9일 귀애정으로 향했다. 영천시내에서 귀애정까지는 약 12km의 거리로 도로는 차량이 통행하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귀애정과 맞뭍은 귀애고택 입구는 조금의 주차공간과 표지판, 휴식공간 등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으며 주변환경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연못 가운데 위치한 육각형의 정자이다. 먼저 귀애고택을 둘러보았다.
귀애고택은 문헌공 조명직(1733~1807)이 1767년(조선 영조 43)에 이곳으로 이주해 온 뒤 귀애 조극승, 운파 조병수 등 일산 삼대가 귀애정·사당·별묘·육각정 등 47칸을 건축했다. 즉 귀애정은 귀애고택의 한 부분인 것이다.
귀애고택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큰채를 비롯해 사랑채, 사당, 별모, 육각정 등 상류주택의 여러 건물을 건립해 일곽을 이룬 고택이다. 그러나 50여년 전에 별묘, 1988년 전기 누전에 의한 화재로 사랑채·아랫사랑채 등 15칸이 소실되었고 1991년 사랑채를 현 위치에 복원하고 솟을대문 건립 등 변화를 겪었다. 귀애고택 중 건립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는 것은 큰채 뿐이다.
귀애고택의 조태춘(75)씨는 “귀애정은 저의 5대조인 귀애 선생께서 조선 순조 31년에 28세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하여 조정에서 낙향 후 영남유림에서 큰 역할을 하셨다. 선조들의 위선사업을 펼치고 후진양성에도 크게 힘쓰며 돌아가신 후에 후손들이 귀애선생을 기리기 위해 기존에 있던 정자를 더 확장하고 꾸며 호를 따서 귀애정이라 이름지었고 선생의 업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귀애정이 있는 귀호1리는 50여 가구 주민들이 주로 자두와 고추 마늘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2리 마을은 40여 가구 주민들이 사과와 마늘을 재배하며 살아간다.
- 조현우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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