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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화재 재조명16-2>자연석 위에 기둥 세우고 지은 집… 오천정씨 소유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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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88호 양계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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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7일(화) 15:54 1022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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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를 발굴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문화가 그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에 발맞춰 2018년에는 영천지역 문화재를 새롭게 재조명합니다. 지역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재 사랑하기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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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양계정사. | | ⓒ 영천시민뉴스 | | 대전동에서 녹전다리를 지나자마자 우측방향, 다리 지나면 양계정사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좌측 편에 양계정사가 숲에 가려져 있다.
입구엔 느티나무, 은행나무, 굴참나무 등 수백 년 지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큰 그늘이 형성되고 있다. 그늘 밑에서 책을 가까이 하면서 학문을 연구하는 370여 년 전의 선비들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 양계정사다.
양계정사는 1990년 8월 7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88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양계(暘溪) 정호인(鄭好仁)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손이 지은 정사로, 정호인과 그의 아우 어봉 정호문이 함께 학문을 닦고 공부하던 곳이다. 1640년에 창건되고 그 후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중건하였다는 중재 이호대가 쓴 중건기문이 있다.
본래 정호인이 관직에서 일시 향리로 돌아와 경관이 좋은 지금의 위치에 초가 몇 칸을 짓고 문인들과 함께 양계에서 시를 읊으며 후학을 양성하고 근사록을 연구하던 학당이었다. 지금의 정사는 1700년대에 후손들이 그가 강학하던 자리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고현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경관이 빼어나다. 마을의 좁은 골목을 지나 정사 입구에 들어서면 최근에 건립된 관리사가 있고 이어 양계정사가 보인다. 입구에 담장과 사주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유실되었다. 정사의 전체적인 배치는 동향의 ㄹ자형 배치인데, 조선 후기의 건물로는 보기 드문 특이한 양식이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전면은 중앙 2칸이 마루이고, 좌우는 온돌방이며 좌측의 꺾인 부분은 정면과 연결하여 온돌방과 우물마루의 고방으로 배치되어 있다. 고방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전체적으로 쪽마루를 둔 것이 특징이다. 자연석 기단과 초석 위에 각기둥을 세웠고 오천정씨 양계공파종중이 소유하고 있으며, 정도용이 관리자로 지정되어 있다.
정호인은 본관 영일, 호 양계로, 임진왜란 때 영천 의병장으로 활약한 호수(湖수) 정세아(鄭世雅)의 손자이다. 1627년(인조 5) 문과에 급제하여 예조·호조정랑 등을 거쳐 양산·합천군수·진주목사와 남원도호부사를 지냈다.
병자호란 때에는 영천 의병장으로 활동했으며 대동법을 정하여 부역을 균등하게 하는 등 선정을 베풀어 양산에 선정비가 세워져 있다. 저서에 1790년(정조 14) 후손들이 간행한 《양계문집》 목판본이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청호서원에 배향되었다.
양계정사를 지키고 관리하며 바로 옆에서 50년간 함께한 이병성(62)씨는 “이 주변 땅 거의다 오천정씨 문중땅이다. 나도 여기를 지키며 살아온지가 벌써 50년 가깝다. 처음에는 양계정사 내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밑에 집을 지어 내려와 살고 있다. 내 앞에도 3-4명이 여기서 살다가 나갔다.”면서 “현재로선 관리가 잘 되고 있다. 오천정씨들도 1년 2번 정도 여기서 모인다. 묘사때와 년말 종사(총회)때 모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천정씨들은 조상 숭배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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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양계정사에서 50년간 생활해온 이병성 씨가 양계정사를 설명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이씨는 또 “2000년 경 우회도로 건설(동양건설)시 큰 홍역을 치렀다. 양계정사 바로 옆으로 큰길이 난다는 것에 마을 주민들과 문중에서 반대 시위를 하는 등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또 공사측에서 길을 끊었는데, 이는 이 마을 맥을 끊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한 동안 젊은 사람들이 제명에 살지 못하고 이유없이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양계정사는 이곳 주민들의 생활이다. 어려서 모두 여기서 놀거나 소풍장소로 이용된 곳이다. 당시는 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여기를 방문하곤 했다. 이제는 소중한 문화재 자료로 남아있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어린 시절 뛰놀던 추억의 자리로 자라잡고 있을 것이다.”고 과거 양계정사를 회상했다.
- 김영윤 시민기자· 멘토 김영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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