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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 탈춤으로 신명 넘치다
9월 28일부터 10일간 열려
2018년 09월 19일(수) 09:51 1030호 [영천시민신문]
 

↑↑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모습(안동시 제공).
ⓒ 영천시민뉴스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춤,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의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 2018은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이스라엘, 세르비아,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쿠티아 등 13개국 14개 탈춤을 비롯한 국내 탈춤, 태국의 날,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및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구성하고 있다.
‘가면’은 세계 보편적 문화이다. 사람들을 탈을 통해 자신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가슴 속 깊이 감추어져 있던 자신만의 세계를 폭발하듯 풀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행복한 것이 바로 탈춤이다.
안동에는 이러한 탈춤을 테마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있다. 10일 동안 100만명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바탕은 안동문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안동문화는 시대적, 지리적 영향으로 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종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들이 온전히 전승되어 온 지역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이기도 하며, 동시에 동양의 미학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800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그 재미와 의미가 남다르다. 유명한 반촌(班村)인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서민들의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에는 이 마을 서민들의 삶살이가 그대로 녹아 있고 그 탈놀이를 통해 우리는 웃고 울며 그들의 삶을 엿본다. 뿐만 아니라 하회탈의 조형성은 각 인물의 삶과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인의 탈로 대표된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야누스’라는 양면의 얼굴을 가진 주제를 통해 일상 속 나와 축제장 속의 나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속에서 만나는 야누스의 얼굴은 과거와 미래, 일상과 비일상, 평범과 일탈을 의미한다. 탈춤의 등장인물들도 탈을 쓰는 행위를 통해 두 개의 얼굴을 가진다. 양반탈을 쓰면 양반이 되고 각시탈을 쓰면 성별이 여성으로 바뀌게 되는 경험을 함으로써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표현하고 이성과 욕망이 만나 폭발적 경험을 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축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야누스와 세계 각국의 탈들을 통해 인간의 억눌렸던 감정과 유희적 본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800년 전통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중심으로 한국전통탈춤 20개 단체와 창작탈춤, 세계 각국의 탈춤 등 국내외 탈춤 40여 단체가 공연하고, 시민과 일반인들도 탈을 쓰고 춤과, 놀이,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는 행사이다.
또 하나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전국 춤꾼들의 향연이 될 총 상금 7000만원이 걸려있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탈을 착용한 댄스 경연대회로 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의 장이 열려 있다. 이러한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놀이대동난장’ 등을 통해 문화권과 인종, 국가를 초월하여 탈을 착용함으로써 다양한 재미와 축제적 열정을 만끽할 수 있다.
탈춤축제장과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회마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 하회마을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母胎)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고장이자 안동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여행지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펼쳐지는 민중들의 놀이라면 양반들의 놀이는 강과 시(詩), 풍류를 결합한 바로 이 선유줄불놀이이다. 배를 타고 시를 읊으며 줄불이 떨어지는 장면을 감상했던 이 선유줄불놀이는 탈춤축제 기간인 9월 29일과 10월6일 저녁 7시 일년에 딱 두 번의 기회가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탈춤을 따라 배우고, 탈을 쓰고 대동난장 퍼레이드를 통해 폭발적인 신명과 일상에서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대동난장 퍼레이드(9월 29일, 10월 1일 4일, 5일, 6일)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는 폭발적 신명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지협 경북연합>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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