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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영주 구도심 지역, 근대한옥 상가복원으로 옛 정취 물씬
7회 : 영주 후생시장의 재발견… 신 여행지 부각
후생시장 도시재생사업
2018년 09월 19일(수) 11:11 1030호 [영천시민신문]
 
글싣는 순서
1회 :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달라지는 상권
2회 : 상권 활성화 변화의 중심 ‘영천공설시장’
3회 : 문화영향평가 준비… 컨설팅 결과 반영
4회 : 골목길 바꾸자… 산복도로의 문화가치(Ⅰ)
5회 : 골목길 바꾸자… 산복도로의 문화가치(Ⅱ)
6회 : 하나의 주제로 성공한 대구 관광지 개발
7회 : 영주 후생시장의 재발견… 신 여행지 부각
8회 : 영천은 어떻게 하나… 사업대상지구 반응

↑↑ 이른 아침 영주 후생시장의 모습에서 옛 정취를 느낄수 있다.
ⓒ 영천시민뉴스
도시재생 뉴딜사업 기획취재 중 선진지 탐방 마지막으로 영주시 후생시장을 택했다. 이곳은 영천시 완산동 재래시장 주변의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해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 선택한 곳이다.
영주시는 크게 중앙시장과 후생시장, 그리고 5일장인 번개시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후생시장은 예전 중앙시장의 고추전이라고들 말한다. 영천은 70~80년대 재래시장 주변인 완산동이 가장 큰 번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주거지의 변화 등으로 지금은 침체기를 걷고 있다. 그렇다 보니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영주시도 비슷한 형상이다. 1970년대까지 후생시장이 있던 장소가 영주시의 최고 번화가 이었지만 세월에 밀려 이제는 도시슬럼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역전의 역전, 영주의 전성시대’라는 명칭으로 영주시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후생시장 중심의 영주 구도심의 번영기와 전환기 쇠퇴기를 살펴보았다.
후생시장이 있는 영주 구도심은 1942년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영주역(현 중앙시장) 역세권을 중심으로 소비도시로 발달했다. 그러던 중 1961년 서천을 범람하는 수해를 입으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수해복구사업으로 서천 직강사업 및 중앙선 철로가 변경되고 수해민들이 모여 구성공원 아래 무허가 정착촌이 형성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여기다 1973년 영주역 이전, 1980년 영주시청 이전 등으로 신시가지 개발과 중심상권의 이분화로 도시중심지로서의 장소성을 상실한 구도심 지역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렇듯 구도심지역 슬럼화로 도시역할의 제 기능을 못하자 2014년 4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신청,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4년간 20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를 투자할 수 있게 됐으며 지정된 도시재생사업은 영주1·2동 지역인 후생시장과 중앙시장, 구성공원 주변이다.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후생시장의 경우 근대한옥 상가 복원을 통한 역사경관 형성, 옛 점포 역량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문화공간 지원을 통한 문화컨텐츠 확보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영주시청에 후생시장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후 현장인 후생시장으로 향했다. 늦은 오후에다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인지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는 없었다.
후생시장은 1955년 역 가까이에 일본식 적산 가옥 형태를 빌려 개장했다. 지금은 100m가량 거리에 낮은 2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었다. 40년 넘게 옷을 만들어온 여왕의상실, 영주 특산물로 만든 제과점, 장편소설에 나오는 고향사진관 등이 한눈에 보였다. 이런 후생시장의 아기자기한 건물 뒤편에도 2블럭 이상 상가가 있으며 대부분 예전처럼 고추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추전에서 만난 할머니는 “후생시장이 옛날에는 고추상인들이 모여 상권을 만들었다. 대부분 고추상인들이 나가고 이제는 몇집 없다.”며 “내일(15일)이 주변에 5일장이 서면 이곳(후생시장)에도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후생시장 주변 잡화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취재를 하려면 내일이 더 좋을 것이다. 아침 8시부터 5일장이 개설되고 후생시장에도 사람들이 많아진다. 중앙시장과 후생시장은 매일 열리는 상설시장이고 주변에 5일장인 번개시장이 열린다”고 말했다.

↑↑ 후생시장의 다양한 상가 모습.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첫날 취재는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날 아침 8시경 후생시장으로 다시 향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삼삼오오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후생시장 입구에 있는 제과점이다. 이 제과점은 영주 특산물인 인삼과 사과를 재료로 빵을 만드는 특색을 가지고 있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미장원, 양복점, 의상실 등 정리정돈이 잘된70~80년대 모습을 영상사키는 거리가 이어진다. 후생시장 중앙부분에는 케스트하우스인 소백여관이 있으면 주변에는 빨간인형극장, 영주에프엠방송인 황금시대방송국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영주도시재생 선도사업 후생시장권역 이라는 입간판이 설치되어 지금까지 진행된 사업들이 한눈에 알아보도록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후생시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1982년 옛 영주역 위치에 뿌리를 내린 중앙시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우리가 흔히 보는 재래시장과 흡사한 모습이다.
이곳에서 만난 상인은 “후생시장이 옛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곳이라면 중앙시장은 재래시장을 현대화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앙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이나 후생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두 곳은 전부 다니고 있어 서로 공생관계이다”고 설명했다. 영천 재래시장인 공설시장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은 후생시장이지만 잘 정돈되고 깨끗한 거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무엇보다 근대한옥 상가복원으로 옛 정취가 묻어나는 곳이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 장칠원·김기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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