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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화재 재조명25-1>보물속에 감춰진 진짜 보물… 역사테마 관광지 요소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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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676호 화남리 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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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2일(화) 11:12 1031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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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를 발굴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문화가 그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에 발맞춰 2018년에는 영천지역 문화재를 새롭게 재조명합니다. 지역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재 사랑하기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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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둥근 얼굴과 몸매의 석조여래좌상. | | ⓒ 영천시민뉴스 | | 영천문화재 기획탐방 25회차로 선정한 곳은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에 위치한 석조여래좌상이다.
문화재 기획기사 중에서 이번에는 드물게 보물을 선택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6일 지인 2명(출향인)과 함께 신녕면으로 향했다.
신녕면소재지와 성덕대학을 지나 갑현교차로에서 화남1리로 들어서면 권응수 장군 유적지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화남저수지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며 그 뒤에는 사찰인 한광사가 눈에 들어온다.
한광사 입구에는 차량통행이 어려운 관계로 도보로 한광사까지 올라갔다. 한광사 입구에서 작은 실개천을 만날 수 있으며 이곳에는 버들피리와 다슬기가 가득하다. 한광사 대웅전 왼쪽 옆에는 오늘 취재할 석조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다.
1980년 9월 16일 보물 제676호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은 높이 75cm, 대좌높이 80cm, 총높이 155cm이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1980년 영천 화남리 삼층석탑(보물 제675호)을 해체·복원하는 과정 중 기단부 내에서 발견된 것이다. 석탑 해체 과정에서 발견되어 옛 사찰터에 중건된 한광사 뜰에 지은 보호각 안에 봉안되어 있다. 탑내에서 작은 규격의 불상이 발견된 사례는 많지만 이처럼 등신대 규격의 완형 불상이 현존하는 예는 화남리 석조여래좌상이 거의 유일하다.
화남리 석조여래좌상은 지권인을 취한 비로자나불로서 안정적인 신체비율, 둔중한 몸, 둥근 얼굴과 머리, 통견식 대의에 등간격의 균일한 옷주름, 반듯하게 다듬어 직각으로 꺾인 무릎 등이 특징이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는 불보살상과 사자상, 귀꽃 등이 조각된 팔각연화좌로 통일신라 9∼10세기 전형적인 양식이다. 얼굴이나 대좌 문양 등은 마모가 심해 세부표현을 알아보기 힘들지만 불상과 대좌의 특징들은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863년),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867년) 등 9세기에 유행했던 비로자나불과 유사하다. 그러나 화남리 석조여래좌상은 9세기 비로자나불상보다 더 도식적이고 반복적인 평행 옷주름 등에서 경북지역 비로자나불의 영향을 받은 10세기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각이 진 무릎 표현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한데 무릎과 더불어 신체 측면, 뒷면 등의 직선적인 조형은 탑 내에 봉안하기 위한 용도의 여래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한광사는 앞뒤로 아름다운 절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뒤로는 조림산 줄기가 길어 뻗어 있고 우측 옆으로는 화산(828m)고 노고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다. 풍수지리를 전혀 모르는 시민기자이지만 한눈에 좋은 자리라는 것은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다만 보물들이 간직한 한광사의 입구가 아직 미비한 점이 아쉽게 여겨졌다.
권응수 장군 유적지에서 만난 마을 주민은 “한광사를 찾는 사람이 가끔씩 올라가곤 한다. 이곳에는 삼층석탑이 유명하다. 석불이 석탑에서 나왔다고 들었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며 “우리마을(화남리)은 권응수 장군 유적과 보물들이 있는데 문화마을로 많이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광사를 함께 찾은 출향인은 “스토리텔링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석탑 속에서 나온 아름다운 석불은 무엇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이야기가 된다. 거기다 권응수 장군의 유적과 함께 아름다운 화남저수지는 마을 전체를 문화마을로 만들 수 있다.”며 “지역의 고서에서 근거를 찾는다면 아름다운 역사테마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시민기자·멘토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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