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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도시재생사업, 실패를 알면 성공할 수 있다
2018년 11월 06일(화) 13:58 1036호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가 되면서 지금껏 다양한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 진행한 도시재생뉴딜사업 기획취재는 영천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본 기자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완산동이다 보니 더욱 애착이 가고 취재를 위해 많은 발품을 팔게 된 것을 부정하지 못한다.
완산동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을 가장 많이 겪은 동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 영천 최고의 번화가로 명성을 떨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말조차 생소한 슬럼화로 도심 속에서 퇴화하는 동네로 전락했다. 완산동의 첫 도약의 기회는 2002년 총사업비 112억원을 투입한 영천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이다. 이를 계기로 영천공설시장은 5일장에서 상설시장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도심슬럼화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는 잡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가 바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이다. 그것도 중심시가지형(250억원)과 근린생활형(160억원)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여기다 말죽거리 조성사업 38억원이라는 보너스도 있어 완산동은 영천의 다른 동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민협의체가 구성되고 공무원들도 상호 협력하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몰론 언론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서포터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본 기자도 이번 기획취재를 위해 부산, 대구, 영주 등 도시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을 찾아 다녔다. 그리고 성공한 지역을 취재 보도했다. 모든 취재를 마친 뒤 아쉬움이 남는다. 바로 화려하게 성공한 지역만 찾을 것이 아니라 실패한 곳도 둘러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실패한 곳도 유심히 살펴보고 우리 영천은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기획취재 마지막 부분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서 만난 도시재생뉴딜사업 관계자들은 나보다 한발 앞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성공한 부분을 찾는 것은 기본이며 아픔이 있지만 실패한 곳을 찾아 똑같은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시설관리공단 기획취재 중 안동에서 만난 공단관계자의 말이 떠오른다. “성공한 곳을 찾아가는 것은 너무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실패한 곳을 방문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그래도 실패한 원인을 알아야 우리는 실패를 피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이다.
이제 완산동을 시작으로 영천이 진정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45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자해 보란 듯이 성공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여기다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완산동의 노하우를 가지고 2019년도에는 서부동과 중앙동도 사업유치에 성공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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