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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 선생과 성춘향
포은 정몽주 선생과 성춘향
2008년 11월 03일(월) 13:52 [영천시민신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획취재차 1박2일 과정으로 전라북도 남원시를 방문했다.
방문 첫날인 10월 25일 취재지역과 인터뷰 대상자, 남원시의 전반적인 농산물 현황을 확인한 후 남원시내를 둘러보았다.
한마디로 놀라웠다. 외형상 도시분위기는 영천시와 흡사했지만 시내를 둘러보는 순간 영천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원의 이미지를 잘 나타낸 것과 문화의 도시를 표현한 것이다.
남원하면 생각나는 것은 성춘향.
성춘향은 남원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성춘향을 형상화한 각종 캐릭터와 로그, 도심 가운데 조성된 춘향테마파크, 도시진입로의 춘향터널, 시내 중심가를 잇는 춘향로 등 성춘향과 일상생활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성춘향의 일대를 그린 춘향테마파크는 영천의 마현산 크기로 어느 지역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는 규모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춘향테마파크는 1. 만남의 장, 2. 맹약의 장, 3. 사랑․이별의 장, 4. 시련의 장, 5. 축제의 장으로 5단계 테마를 두고 그 테마에 맞게 남원의 전통문화 체험관, 돌탑 소원빌기, 맹약의 단, 언약판 등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반면, 영천은 대표적인 인물을 많이 두고 있지만 활용도면에서 남원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충절의 고장 영천의 대표적인 인물은 단연 포은 정몽주 선생이다.
포은 정몽주 선생은 역사책에서 많이 접한 만큼 우리나라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는 높다. 그러나 포은 선생에 대한 이미지는 고려말 충신이라는 것이 전부다.
포은 선생을 기리는 임고서원이 있지만 판소리에서 유래된 성춘향은 후대를 잘 맞나 현시대에서 큰 대접을 받고 있지만 역사적 인물인 정몽주 선생은 어찌된 영문인지 인물적 가치에 비해 대접받지 못하는 것 같다.
남원에서 또 하나 느낀 점은 문화가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시민과 화합하는 모습이다.
문화시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영천과 달리 남원은 시내 인근 한자리에 모여 그 자체로 장관을 이뤘다.
문화시설 입구에는 음악분수대가 1일 4회 분수쇼를 연출하고 옆으로는 노천강당과 춘향테마파크와 향토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뒤로는 백동연죽장전수회관(중요무형문화재 65호), 춘향문화예술회관, 국립민속국악원, 공예전시장 등이 있다. 이렇듯 문화시설이 밀집하면서 각종 위락시설이 생겨 새로운 번화가를 형성하고 있다.
영천에도 시민회관, 박물관, 분수대, 공원 등 있을 것을 다 있지만 시민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1만의 영천과 10만의 남원. 서로 닮은 외형과 달리 너무나 다른 생활문화. 좋다고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영천의 특색을 살려야 할 것이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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