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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남과 이별은 삶의 한 과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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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멈추고 쉼 호흡하며 주변 돌아보는 계절
북풍이 불어와도 체열이 있기에 두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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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7일(화) 16:30 1039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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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이었던 단풍의 계절이 막을 내리며 어쩌면 망중한이나 무료함을 우려내는 11월이 고개를 내어 미는 듯 하드니 벌써 중순으로 향하며 1년 중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달이다. 가을걷이를 끝낸 후 우리의 조상들은 김장하고 메주 쏘고 초가지붕 손보며 이웃과 함께 긴 겨울을 나기위한 준비의 달로 겨울을 맞고 가을을 보내는 삶의 자연스러움의 과정을 이어왔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도 년 중 가장 적당한 거리며 지구동네에 달이 내려주는 광도도 싸늘함이 다소 섞여 사람의 뇌를 가장 맑게 도와주는 11월이다. 캐럴송이 아직 들리지 않으며 신년도의 새 달력도 아직은 좀 이른 때 이라 개인과 직장은 한 해의 살림살이에 대하여 자료수집과 정리하는 달로 1년 12달을 삶의 과정도 달과 계절과 섞여 적절히 흘러감에 불과하다.
일상을 잠시 멈추고 쉼 호흡하며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이루지 못할 과욕으로 얼굴색이 변하는가 하면 세상사는 이치가 바로 인생사인데 주변을 바로 보면 민망하거나 딱함이 참 많기도 하다 현대인의 조급함은 오직 사욕이나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목표를 향해 뛰다 집착의 구덩이에 떨어지는 안타까움을 본다.
기행수필의 명문장 산정무한의 소설가 정비석은 가을을 수수(愁愁) 롭다고 했다. 마음이 서글프고 산란한곳이 있다는 뜻이다 인간이 자연을 떠나서 살 수 없으며 인간과 지구는 합쳐서 소우주가 되어 우주의 가족으로 정의가 되는 것이다. 누님 같은 대국(大菊)의 고혹적인 기다림과 갖가지 색으로 단장하고 나선 절개의 지존인 국향도 어제 밤 찬 서리에 고개를 숙였다.
벚꽃 놀이다 하고 돌아서면 파도가 그리워 지는 여름이고 정말 덥다 더워하다 보면 만산홍엽이 고개를 든다. 모두가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사람사회의 영원한 삶의 과정이 된 것이다 지나감과 잊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도 민족의 정서다 북풍이 불어와도 햇솜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체열(體熱)이 있기에 우리들의 겨울은 두렵지 않다 지구는 돌고 기다리면 또 봄이 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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