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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소 핫'을
정부와 국회는 농민 위한 제도 만들어야
2008년 11월 03일(월) 17:03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내분(內紛)과 갈등의 수준도 과정과 수순을 거치면 정상에서 숨을 고루어 평정으로 가는 싯점이 있다. 지나온 우리의 시간은 다소 가파른 산업화와 빠른 소용돌이 속의 민주화를 거치면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구조를 상호 수용하지 못하는 과정속에서 압축성장 일변도로 달려왔다.
사회가 태생하면서 사회의 기본입장속의 기능은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전체의 유지와 존속에 기여하며 특히 안정성과 지속성으로 통합과 질서를 심화하고자 노력하여 왔다. 한편, 사회갈등론적 관점은 사회의 구성요소들의 이해관계에 따르고 권력쟁취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집단간의 갈등은 때에 따라서는 변화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세계경제가 혼탁한 기류속에 휘말리고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경기는 사람이 사람을 불신하는 벽을 두텁게 만들어 놓는다.
작금의 사회병리현상으로 볼 수 있는 도시인과 공직자가 벌린 직불금 찝어먹기 대회는 가난한 사람이 부자들보다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공직자와 부자들도 틈만 보이면 규범을 어길 수 있다는 좋은 사례를 보여준 것이다.
빈곤층의 사회적 일탈행위는 생계형에 가까운 째째한 것이었지만 가진자와 넥타이 부대가 저지른 일탈행위는 뻔뻔함을 앞세워 야금야금 약자나 빈자의 영역을 침범하여 갉아먹는 밀림의 법칙 중 가장 낮은 제1단계에 진입한 상태이다.
그러니까 물질만능주의가 전반에 확산하여 가치관의 혼란을 초래하면서 탄탄한 구조가 무너지고 새로운 제도의 개혁이 도입되어도 대부분 용두사미격이 되어 믿지 못하며 사회의 각종 비리와 불필요한 제도와 구조는 농민이나 중소기업 운영자에겐 그림의 떡이나 아니면 그림의 떡보다 더 못한 도리어 규제란 괴물덩이가 되어 앞을 막는 것이다.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추수함은 옛부터 이어온 풍습과 자연의 섭리에 따른 것이다. 농사짓는 사람이 농사를 잘지어 수확을 하는 일만큼 더 기쁜 일이 없고 그 무엇과 바꿀 수 있으랴. 그러나 농부들은 기쁨을 잃은지 오래 되었다.
추수를 하여 거두어 들여도 추곡수매가가 낮아 거리나 행정관서에 볏가마니를 쌓아올려 시위를 벌이는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 단체 부서와 관계자와 국회는 이제 농민의 불평을 막을 수 있는 제도의 카드를 확실히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주관적 의미에서 그 자체가 자연의 섭리와는 달리 가치와 목적이 포함된 현상과 인식에 뿌리를 둔 것이다. 잘못되고 미흡한 부분은 고쳐야 한다. 사고도 바꾸어야 한다.
흘러간 가요의 장년층도 원더걸스가 부르는 '노바디 벗 유'(너 말고는 다른 사람은 필요없다) '소 핫'(난 너무 예뻐요)을 반복하며 노래할 때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그들의 문화를 장년층도 수용하여야 하며 신세대 역시 박자가 다소 늦은 슬로우 트로트의 리듬도 받아들여야 상호 공존하는 사회가 된다.
있는 사람이 여행도 하고 명품도 사고 외제 승용차에 별장도 짓고 소비를 해야 없는 사람들이 일 할 자리가 나오는 것이다. 빈자가 세끼 챙겨먹기에 급급한 것을 긍정적으로 숙명처럼 받아들이면 속에 천불도 가라앉는다.
아프리카의 참모습이 타인의 창으로 보는 유럽인들의 눈들이 있었기에 상호 역사와 정체성이 구분되었다.
천개의 사건과 만개의 얼굴이 사회란 울 안에서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인간의 역사와 함께 연출되고 기억되었다 없는 듯 사라진다.
흘러간 트롯과 댄스그룹 원더걸스의 빠른 리듬이 섞여도 각각의 음색이 구별되고 계층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르고 갈등이 멈추지 않아도 역사는 흐르고 사회는 공존하는 것이다.

-영남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김 대 환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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