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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영천의 독립운동사 재조명하다①>‘연구자·소통·관심’ 3가지 부족현상 극복해야
2019년 01월 15일(화) 18:07 1046호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올해는 민족독립운동사에 있어 한 세기를 맞는 매우 뜻 깊은 해가 된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영천의 독립운동에 대한 흐름을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영천의 독립운동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는 조인호(전 산동중학교장) 외 3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영천의 독립운동사’를 들 수 있다. 영천 독립운동과 관련한 소논문은 이성우의 ‘창여 장진홍의 생애와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의거(한국독립운동사 연구 2017년)’, 조준희의 ‘김법린(영천출신 승려)의 민족의식 형성과 실천(한국불교학 2009)’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료를 찾아보며 아쉬운 점은 지역사에 관련한 연구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이 엿보이는 부분으로, 연구자의 부족도 문제이지만 연구자들 간의 소통이 넉넉지 못한 탓도 있거니와 지역사 연구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또한 부족한, 소위 3부족 현상 탓으로 보인다. 단위 민족의 생존권은 그 민족의 주체적 역량에 달려있기 때문에 영천의 독립운동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와 하나의 맥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세기 서양의 기술을 바탕으로 무장한 일본의 군벌은 성리학적 지배구조를 가진 조선을 침략하여 500년 왕조를 무너뜨렸다. 1900년을 전후하여 정치적 사회적으로 모순된 내부문제와 근대화 문제의 갈등으로 인해 외부의 도전에 대한 조선 왕조의 자체 역량 부족으로 겪은 통한의 36년을 되새기며 아직까지도 여성위안부(성노예) 문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노동자 판결, 산적한 한일관계문제는 광복으로부터 70여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난 비운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 독립만세 100주년의 기념은 현재와 미래 역사의 방향성을 제시해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이번 독립100주년 행사는 역사의 영속성을 부여하는 일제 36년을 통해 현재 역사의 방향성을 고민해보며 지금 우리 민족의 역량을 가름해 보는 시금석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영천 독립운동사의 큰 흐름을 살펴보면 을사보호조약(1905년) 이후에 일어난 제2차 의병인 ‘산남의진’을 기반으로 지역 항일 독립운동의 초석이 조성되었다. 이후 대한광복회 영천출신인 정재목의 활동과 지역 유림의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영천지역에서는 3·1운동이 신녕면을 시작으로 14개면에서 봉기하게 된다.
1920년대 임시정부와 연계된 독립운동, 만주 독립군과 연계된 활동, 국권회복단, 대동단, 광복회로 이어온 영천 항일운동사는 영천출신 인물들의 해외활동과 계몽활동 2가지로 나뉘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안동출신인 이육사는 1921년 영천 화북면 오동리 대지주 안용락의 딸 안일양과 결혼하면서 1921년~1922년까지 처가 근처의 백학서원 보습과(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특별반)에 다니면서 독립운동가 조재만(백학학원교사)과 독립운동가이면서 처남인 안병철과의 교류가 그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교사였던 서만달의 영향으로 민족의식과 항일운동에 눈뜨기 시작했고 백학학원(현 화남면 백학서원)은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배우고 그들이 가르친 영천지역 민족교육의 산실이기도 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독립만세 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수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영천지역 독립운동사를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널리 전달할 필요가 있다.

<다음호에 산남의진에 대해 소개합니다>
박순하 시민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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