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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영천의 독립운동사 재조명하다②>산남의진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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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2일(화) 20:01 1047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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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영천시민뉴스 | | 구한말 의병결성의 계기는 조선 후기 비운의 왕조를 지탱해 온 성리학적 사회구조 속에서 서양의 종교와 문화가 전래되며 펼쳐진 서구 열강의 침략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위정척사운동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다. 위정척사란 ‘바른 도리, 바른 학문인 성리학을 지키고 이단과 삿된 학문으로 본 서양종교나 학문을 물리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당시 한말 조선을 중심으로 일어난 열강들의 접근에 대해 조선왕조의 폐쇄적이고도 배척하는 시각을 볼 수 있다.
항일 의병운동은 크게 세 시기로 구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1기는 을미의병(1895~1896)으로 을미사변과 단발령으로 인한 의병활동이 시작됐다. 제2기는 을사의병(1905~1907),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을사늑약’ 공식명칭인 한일협상조약이 그 계기가 되었다.
제3기 정미의병(1907~1910)은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로 한 고종의 강제 퇴위와 군대 해산이 주요 배경이 되어 해산한 군인이 의병 진영에 합류함으로써 항쟁이 전쟁으로 확대 발전되었다.
산남의진은 한말 1906년 3월 경북 영천에서 조직한 항일의병부대로 제2기에 결성되어 시기 구분으로 보면, 외교권을 침탈당한 을사의병의 범주에 속하고 있다. 산남(山南)이란 의미는 영남 즉 지금으로 볼 때 경상남도와 북도를 합한 지역의 영남의병부대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의진은 주로 영천을 중심으로 경상도 동북부지역 영덕, 흥해, 청하와 포항, 경주 등의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은 427년 전 임진왜란에서 보여준 영남좌도, 서울에서 보면 낙동강의 좌측에 속해있는 지역들의 군대결성 모습과도 동일해 보인다. 영천과 산맥으로 연결되어 있는 청송과 흥해 지역은 신돌석이 맡아 의진을 결성하고 있어 상호연락과 정보공유를 한 것으로 보인다.
산남의진은 3년간 4차에 걸쳐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1차 활동은 결성된 1906년 3월에서 시작하여 7월까지 4개월의 기간이며 대장 정용기가 이끌던 시기였다. 정용기가 수감되어 이한구(李韓久)가 의진을 맡아 지위하다가 중단할 때까지가 된다. 2차 활동은 1907년 4월에서 8월 사이의 시기로 대장 정용기가 재봉기해 입암전투(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리)에서 전사할 때까지의 시기이다. 3차 활동은 고종 강제퇴위와 군대해산을 배경으로 한 정미의병이 활동한 시기로 1907년 9월부터 12월까지, 대략 4개월 기간 활동한 때이다. 이 시기는 아들 정용기가 사망하고 부친인 정환직이 의진을 재조직하여 가장 격렬한 전투를 전개해 나가던 시기이다.
산남의진의 소멸 시기인 4차 활동은 1908년 2월에서 7월 사이이다. 이 시기에는 최세윤이 의진을 게릴라 형태로 나누어 유격전술로 전환하여 투쟁하던 시기로 보고 있다.
산남의진에 관해서 연구자들에 의해 밝혀진 공통적인 의견은 규모나 활동, 지역적인 면에서 영남지방과 한말 의병사에서 그 의의가 적지 않음에 대한 이견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남의진 결성으로부터 113년이 지난 지금, 그 의의가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많은 자료의 폐기와 광복 후에도 당시의 자료와 기록을 발굴하고 연구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버린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산남의진 자체가 지니는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는 반드시 조명되어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영천인들이 왜 남다른 DNA를 가지고 있는지, 왜 영천을 ‘국난 극복의 수도’라고 명명할 수 있는지, 그 이유가 이 산남의진 역사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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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하 시민기자 smtime@chol.com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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