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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⑥-2>“영천에 사는 것이 자랑습니다”… 수의사 분야의 선두주자
허진구 제일가축병원장
2019년 05월 08일(수) 15:58 1061호 [영천시민신문]
 
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 재조명을 기획시리즈로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올해에는 ‘지역의 가치를 지역 속에서 찾는다.’라는 의미에서 ‘영천사람’을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영천인을 찾아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살맛나는 영천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 허진구 씨가 축산발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허진구 가락영천시종친회장(72·완산동·제일가축병원)은 1973년 완산동 제일가축병원 개업하면서부터 가락(김해김씨, 허씨, 인천이씨)영천시종친회 청년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가락종친회 위상을 한층 올려놓고 현재 종원들의 화합이 최고조에 이를 정도로 왕성한 시기를 맡고 있다.
지난 6일에는 1000여 명이 모인가운데 제48차 정기총회를 생활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하고 종원들의 이름과 상호가 담긴 전화번호부 책도 발간하고 행사전 가락의 역사를 영상으로 만들어 전 종원들에 관람시켜 주면서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고 종원들간 서로 화합하자는 의미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가락영천시종친회는 지난 72년에 창립해 77년 현 성내동 영천성당 바로 옆에 건물을 짓고 현재까지 크고 작은 종친회 일을 여기서 개최(수덕예식장에서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생활체육관으로 이동해 대대적인 화합 행사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허진구 회장의 뛰어난 리더십 덕이다.
허 회장의 리더십은 다름 아닌 많은 사람들을 임원으로 참여시켜 한 사람 한 사람 맡은 임무를 주기 때문인데, 평범하고도 아주 간단한 용병술을 가졌다는 것이다.
종원들 전화번호부 발간도 마찬가지다. 과거 종원들 명부를 작성해서 주면 후배들이 얼마못가 잊어버리는 등 불합리한 점이 너무 많아 현 사무국장(김의곤 영천새마을금고)에 임무를 주어 지난해 10월부터 작업에 들어가, 6개월 끝에 200p 책 2500권을 발간했다.
허진구 회장은 “종친회 업적을 설명하는 자리가 부끄럽다. 왜냐면 저 보다 초대회장이신 김정환님을 비롯해 김태원 원장님, 김종덕 전의원님 등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리더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가능한데, 제가 종친회를 대표하는 인물로 나온다면 부끄러움이 앞선다.”면서 “언급한 이분들과 이분들 외에도 많은 분들이 물질적으로도 상당히 많은 것을 후원해 주셨기에 감사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고 있다. 지금도 과거 김해시조왕릉 참배 갈 땐 버스 21대씩 간 것이 머리에 필름처럼 돌아가고 있다. 아무쪼록 선배 종원님들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앞선다.”고 겸손해 했다.
허진구 하면 사실 제일가축병원을 더 많이 알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73년 현재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가축병원을 개업해 47년 동안 영천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70년대 집집마다 한우와 골목골목에는 돼지우리가 있었다. 돌아가신 부친의 도움으로 처음부터 일이 넘쳐났다. 일족들과 초중고 동기들 사이에서도 서울에서 수의대 졸업(서울시립대 수의과대 졸 67학번)한 실력 있는 수의사다 말이 아름아름 퍼져 밤잠도 설치며 영천시 전역을 뛰어 다녔다. 이 바람에 행정에서 위촉하는 공수의사를 할 시간이 없을(나중에는 역임함) 정도였다.
기억에 남는 오래전 이야기도 있다. 송아지 병인 ‘아까바네’가 영천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신문기자가 전화로 물어보고는 영천에서는 약 20마리 정도가 발생됐다고 분명히 설명했는데, 고의적으로 200마리가 발생됐다고 보도돼, 영천시(당시 군청) 전체가 난리가 난적이 있었다.
그리고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을 2010년 12월24일 밤 12시 혹한 속에서도 영천시에 들어오라고 해서 아무 준비 없이 들어갔다. 직원 차를 타고 산수골 농장으로 급히 갔다. 24일 바로 나오지 못하고 밤을 새우고 다음날 오후 늦게 나왔다. 포크레인 6대 와서 2만7천두를 파묻었는데, 공무원도 고생하고 우리도 고생했다는 것.(밤낮을 안 가리는 직업이라 이제는 극한직업으로 분류)
영천시 가축 정책이 타지에 비해서 수나 양적으로 많은 편이며 우수하다. 축협도 단기간 내 자산과 사업을 잘 추진하고 있어 활성화 됐다. 여기엔 영천지역 수의사들의 노력도 한몫했다고 자부한다.
허진구 회장은 “종원들과 시민들 덕에 오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기회마다 귀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서울생활에서는 서울 친구가, 군에서 군대 친구가, 종친회는 전임 회장님들과 김의곤 사무국장이, 일상생활에서는 집사람(아내 김동숙)이,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덕이다.”면서 “항상 영천사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자긍심을 가져왔다. 시민들도 조금 더 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 이웃 간 인사하기, 운전시 ‘깜빡이’ 켜기 등 기초질서 운동 캠페인을 자주 펼치고 분위기 좋은 영천 만드는데, 모두가 노력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허 회장은 임고초등 총동창회, 영천중 총동창회, 대구고 동창회, 영천로타리클럽, ROTC 9기 등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역임하기도 했다. (모든 허씨가 김해김씨와 같은 조상이다는 것은 가락국기를 참고하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김영우 시민기자· 멘토 김영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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