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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5월 속에 있는데 내 나이 세어 무엇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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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서를 주는 5월은 신이 주신 선물
한국의 사계 혼란보다 아름다움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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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21일(화) 20:18 1063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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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순환은 혼란스럽지 않다. 텅 빈 들판이 쓸쓸해 보여도 그들은 어깨를 움츠리고 몸을 낮춰 긴 겨울 준비에 들어가며 춥고 긴 시간을 인내한다. 해가 바뀌며 새 달력의 1월은 겨울의 한 가운데 들어 숨을 쉰다. 돌아서면 그렇게 바뀐 해는 24절기 중 가장 먼저 오는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춘이 실눈을 뜨며 사람들에게 봄이 왔네요. 하며 조심스레 문을 두드린다.
삶의 굴레에 봄볕이 내리기 시작하여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아지기를 기원한다는 글귀와 함께 각종 미디어 매체들은 봄을 퍼다 나르기 시작한다. 이어서 3~4월은 봄의 원기를 대지에 뿌리고 봄꽃들을 순서대로 터트리고 피우기 시작하며 여기저기서 수컷 새들이 짝짓기 준비를 위하여 암컷을 유혹하는 지저귐 또한 봄 색깔의 정서에 생기를 부으며 요란서러움을 더한다.
인간사회는 화수회 종친회 동창회 운동회 기타 등등으로 왁자지껄 걸쭉하게 잔치판의 연속을 펼치며 또 5월이 눈을 뜨며 어느 듯 봄꽃들도 시들해지면서 교통정리가 된다. 사계 중 가장 화려하고 고요하면서 안정스러운 5월, 1년 중 땅의 기와 하늘의 기가 만나서 인간과 만물에게 가장 좋은 정서를 안겨주는 5월을 창조의 신은 내려 주었다.
5월의 산야는 살이 찌며 싱그럽고 그들의 몸이 불어나는 소리가 부덕 부덕 난다. 논밭의 흙은 어머니의 가슴처럼 부드러우며 윤기며 향기며 ‘5월이어라’ 하며 안정스럽다. 자연은 이렇게 만물의 생기를 위하여 이 시간 사람들에게 ‘인간들아 다투지 말고 사람답게 살아라’하며 작금의 인간 세계를 보며 모두 다 부질없는 짓인데 하며 안타깝다는 듯 눈을 부릅 뜬다.
인간들을 위해 4월엔 예수가 부활하여 왔고 5월엔 부처가 인간의 생노병사의 고뇌를 풀기 위해 온 것이다. 금아 선생은 내 나이를 세어 무엇 하리. 나는 지금 5월 속에 있으며 살아있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했고 영랑 선생은 5월 어느 날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만다며 5월을 예찬 했다. 얘기 잠깐 하는 사이 아카시아꽃이 하얀 치아를 들어내며 지금 5월이 저문다고 한다. 그래 세월 참 빨리 가는 구나를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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