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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⑨-2>“국수 한 그릇에 행복 가득 담아”… 5년간 매주 국수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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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숙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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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28일(화) 10:28 1064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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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 재조명을 기획시리즈로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올해에는 ‘지역의 가치를 지역 속에서 찾는다.’라는 의미에서 ‘영천사람’을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영천인을 찾아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살맛나는 영천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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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윤인숙 봉사자가 웃음을 보이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매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국수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에 시민기자 기획취재를 통해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기로 했다. 화제의 인물은 영천공설시장과 요양원을 번갈아 가면서 매주 한번도 빠지지 않고 혼자서 국수봉사를 펼치고 있는 윤인숙 씨.
오미동에 거주하는 윤 씨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혼자서 작게는 40인분부터 많게는 60인분까지 국수를 직접 만들어 공설시장과 자신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윤 씨의 아침일과는 부처님과의 만남인 108배로 시작한다. 국수봉사가 있는 날이면 108배 이후에 육수를 끓이고 국수를 삶은 뒤 국수에 첨가되는 맛있는 고명들을 차례대로 준비한다. 그리고 자신의 작은 승용차에 차곡차곡 쌓아 어르신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다. 국수봉사를 준비하기 위해 2시간 가량 소요되는 동안 윤인숙 씨는 힘든 것보다 자신이 만든 국수를 기다리는 이웃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난다고 한다. 준비한 국수를 가지고 현장에 도착하면 무거운 육수통으로 힘들어할 때 처음에는 지나치던 사람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반갑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는 것에 윤 씨는 오히려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윤 씨가 국수봉사를 펼치는 곳은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 몸과 마음이 고통받는 이웃, 연세가 많아 삶이 고달픈 어르신 등이다. 이렇게 힘들고 고통받는 이웃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국수 한 그릇으로 잠시나마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매주 봉사를 하고 있다.
윤 씨는 “국수봉사는 이웃들을 위한 작은 정성과 함께 나를 위한 행동이다. 하루 동안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108배로 뉘우치고 일주일동안 지은 업보를 국수봉사로 씻어내는 것이다”며 “5년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향(영덕)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이제 어르신들과 만남이 기다려지고 부모님을 뵙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명의 자녀를 둔 윤 씨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돈 많은 사람이다” “선출직에 꿈이 있는 사람이다” 등 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모든 것을 웃음으로 넘기고 묵묵히 봉사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런 윤 씨에게도 힘 빠지게 하는 소리가 있다. 윤 씨는 “국수를 다 드시고는 너무 맛이 없다거나 이제 다른 음식을 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분들도 있다. 아마 영천시나 다른 단체에서 후원을 받아 하는 것으로 오해하면서 하는 말들이 가장 기운 빠지게 하는 말이다”고 털어놓았다.
윤 씨의 봉사활동에 보이지 않은 곳에서 도움을 주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바로 윤 씨의 친구인 김계옥 씨다. 윤인숙 씨가 봉사를 하는 날이면 친구인 김계옥 씨가 항상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윤 씨는 “일을 하다가 몸이 아픈 날들도 있다. 이런 날이면 친구(김계옥 씨)가 항상 도움을 준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국수를 삶는 등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며 “삶이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이웃과 함께 즐겁고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 등 가정이 행복한 달이다. 이렇게 행복이 가득한 달 사랑이 가득한 윤인숙 씨는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 박수문 시민기자·멘토 김기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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