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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막말을 퍼 부을까 고민하는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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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의 승부, 알고보면 영리한 거북이
자신의 뜻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저지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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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11일(화) 19:50 1066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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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느긋하게 한 잠 땡 기고 난 후 눈을 뜨니 주위가 조용하여 아차 뭔가 내가 잠이 너무 달콤했다 싶어 결승점을 향해 부리나케 뛰어 가보니 거북이가 헤헤 토끼야 나를 너무 무시하며 얕보았어. 불경에 세상만사와 만물은 영원한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고 하신 걸 산천초목도 다 아는 사실을 너만 몰랐구나. 미안해 내가 이겨서 은근히 거북이에게 한 방 맞은 토끼는 후회가 막급하였다. 그날 이후 토끼는 거북이에게 다시 한 번 달리기 할 것을 얘기하며 도전장을 던졌을까. 후회만 하고 신세타령만 했을까.
도전한다는 소리에 거북이는 내가 요즘 몸이 좀 안 좋아서 지금 도전을 받아 주기엔 너무 일러 하며 토끼에게 이 승리의 기쁨은 앞으로 20년 50년 100년 까지 간다고 약을 올렸을까. 그래 좋다. 어디 두고 보자. 내가 누구인가 너희의 윗대 별주부의 감언이설에 속아 저승(별주부전의 용궁) 까지 갔을 때 너희의 할배 용왕이 토끼야 간(肝)은 갖고 왔겠지 라고 했을 때. 순간 나는 깜박하고 간을 산중에 빼 두고 왔으니까 나를 놓아주면 산속에 가서 두고 온 간을 갖고 오겠다 하고 죽음 직전에서 살아 나온 일을 너는 기억하고 있겠지.
토끼는 곰곰이 생각했다 내가 가진 무기는 임기웅변에 능한 판단과 나의 머리인데 하며 잠시 생각하더니 어이 별주부 거북이 선생 나의 도전을 받아 주지 않으면 후회할 날이 금방 올거야 하며 토끼는 바로 여의도로 달렸다.
거북이에게 쪽팔리고 당한 토끼는 독한 마음으로 각 당마다 국회의원실을 찾아 이당 저당의 막말의 대부들을 찾아 자문을 구하며 거북이의 허파를 뒤집어 놓을 작전에 골몰했다.
영리한 토끼는 거북이 1000과 토끼 1000을 놓고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함도 생각했으나 여론도 지역과 성향에 따라 들쑥날쑥 각각 평가가 다르다하니 총선도 가까워 오고 국민들의 평가도 받을 겸 왼만 하면 50점은 받을 수 있다 하니 차라리 강도 높은 막말을 퍼 부어 때이른 더위와 함께 거북이의 허파를 뒤집어 놓을 것을 지금 장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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