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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지역 농협마늘수매가 결정 앞두고 농민과 조합, 기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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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생산비, 2500원 돼야” vs “적자우려, 차익 환원” 농협
7월 26일 가격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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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16일(화) 21:15 1071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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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영천시민뉴스 | | 영천지역 7개 농협에서 마늘수매를 시작한 가운데 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농민과 지역농협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농민이 원하는 수매가격과 농협측이 예상하고 있는 가격의 차이가 너무 커 수매가격 결정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올해 마늘농사 풍년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전국 마늘시세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경남 창녕지역 공판장 평균가격(7월 10일)을 보면 창녕농협 1551원, 이방농협 1589원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7월 5일 마늘수매가격을 상품기준(지름 6㎝이상·1㎏) 2300원으로 결정했다. 수매물량은 2만3000t(대서종 2만t·남도종 3000t)으로 경북도 배정물량은 8110t이다. 영천시 수매물량은 2762t이며 7월 8일부터 2일간 수매신청을 접수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민들은 농협의 수매가격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천지역 7개 농협의 수매물량은 1만6598t이다. 조합별로는 신녕농협(조합장 이구권) 5683t으로 가장 많고 화산농협(조합장 정낙온) 4466t, 금호농협(조합장 김천덕) 2400t, 임고농협(조합장 최용수) 1970t, 영천농협(조합장 성영근) 1125t, 고경농협(조합장 이진홍) 624t, 북안농협(조합장 김진구) 330t 순이다.
전국농협 수매물량은 5만3000t이며 영천지역 5개 농협의 수매물량이 1만6598t이 달하고 신녕·화산 2개 농협이 전국농협 전체 수매물량의 20%에 육박한다.
영천지역 농민들은 2018년 12월, 농협 측과 수매물량 1만6598t, 가격 3100원에 수매계약을 맺었다. 당초 7월 11일 가격협의회(농협조합장 농민대표 공무원 등 21명)을 열고 수매가격을 결정키로 예정돼 있었으나 오는 7월 26일로 미뤘다.
가격결정을 앞두고 신녕과 화산농협 임직원과 농민 등 80여명이 현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창녕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절충점을 찾기 위해 농민과의 간담회 개최도 예정돼 있다.
영천지역 7개 농협은 가격결정 여부와 관계없이 지난주부터 수매를 시작했다. 선 수매 후 가격을 결정되면 그때 가서 대금을 결재한다.
최근 6년간 영천지역 농협 수매가격(5.5㎝)을 보면 2013년 1950원, 2014년 2500원, 2015년 4450원, 2016년 4200원, 2017년 4400원, 2018년 2800원이었다.
영천시 마늘재배농가는 1841농가이며 면적은 1691ha이다. 지난해 영천지역 농협 마늘수매 대금은 336억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농가입장은 단호하다. 생산비 등을 감안하면 2500원 선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농협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조규숙 마늘전국농어민협의회 위원장(화남면)은 “지난해 농협과 3100원(㎏)에 수매약정을 하고 선도금 30%를 받았다. 계약서 특약에 마늘시세가 오르거나 하락하면 매수자(농협)와 협의 하에 결정한다고 되어 있는 줄을 몰랐다. 농협 마음대로 결정하겠다는 이야기다”라며 “창녕 경매시세를 보겠다고 하는데 영천마늘과 품질에서 많은 차이가 많다. 영천마늘의 품질은 전국 최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늘가격 하락 시 정부와 자치단체가 각 30%, 농협과 농민이 각20%의 책임이 있다. 수매약정금액 3100원에서 농민책임 20%를 빼면 2480원이다. 그래서 2500원은 돼야 한다. 생산원가도 대출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그 정도는 된다.”라며 “가격하락 시 아무런 대책이 없다. (농협에서) 2500원으로 결정하면 조합이 망한다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농협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만약 현 시세 1700원 선에서 농협수매가격이 2500원으로 결정되면, ㎏당 800원 시세차이가 발생한다. 이를 경우 신녕농협은 45억원, 화산농협은 3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정낙온 화산농협조합장은 “정부 수매가에 맞추더라도 적자가 많이 난다. 적자를 보는 순간 조합은 어렵게 된다. 2017년산 마늘의 경우 영천관내 조합 전체가 160억의 손실을 봤다. 우리는 42억원 적자가 났지만 충담금과 농협중앙회로부터 보전을 받았기에 조합이 살았다.”면서 “올해는 적자가 나면 해당 조합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농민이 요구하는 금액과는) 차이가 너무 크다. 절충선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계획으로 “현 시세대로 수매를 하고 남는 돈이 있다면 차익은 환원한다. 농민에게 100%돌려준다. 생산안정제가 시행된다면 그 돈은 조합이 받아야 하지만 전부 농가에 돌려주겠다.”며 “수매물량이 많아 경영압박이 심하다. 비 마늘농가도 생각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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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칠원 기자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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