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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시민 모두 함께 해야 한다… 부족한 판매대, 메뉴 다양성 필요”
2회 : 영천시민이 바라본 별빛야시장 이야기
영천 별빛야시장에 대한 의견
2019년 07월 30일(화) 10:46 1073호 [영천시민신문]
 
영천 별빛야시장이 올해 3월 28일 문을 열었다. 영천공설시장 주 통로에 7개의 매대로 영천 별빛야시장이란 이름으로 시작했다. 2017년부터 사회계획 및 타당성을 조사한 영천시는 창의적 영천먹거리라는 주제로 운영자를 모집했고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인 가운데 운영자를 선발했다. 그렇지만 영천시민들의 일반적인 입장은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야시장이란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아야만 성공할 수 있는데 영천의 유동인구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 영천만의 야시장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글싣는 순서
1회 : 별빛야시장 개장… 무엇을 준비했는가
2회 : 영천시민이 바라본 별빛야시장 이야기
3회 : 1년 만에 인기폭발… 제주도 동문 야시장
4회 : 특별한 장소의 야시장… 제주 수목원길
5회 : 영천과 똑같은 경주 중앙야시장 둘러보기
6회 : 전국 상설야시장 1호… 깡통시장 야시장
7회 : 전국 최대 야시장… 울산 큰애기야시장
8회 : 별빛야시장 상인의 운영방안을 들어보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 별빛야시장 기획취재 2회차에는 야시장 주변의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가장 먼저 야시장과 같은 자리에서 터전을 잡고 있는 공설시장 상인들을 시작으로 완산동, 영천시청 등 지역상인 및 시민들이 바라보는 영천 별빛야시장에 대한 입장을 진솔하게 들어보았다. 또한 청소년들이 영천 별빛야시장에 대한 느낀 점을 알아보기 위해 지역 고등학생들로 연합동아리 학생기자단이 바라보는 별빛야시장에 대하여 들어보았고 출향인들의 생각도 엿보았다.

야시장 운영자·시민, 희망 줘야
“완산동은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곳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250억원의 중심시가지형과 160억원의 근린생활형, 38억원의 말죽거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완료될 때면 완전한 새로운 도심이 형성될 것이다. 이런 제반여건이 갖춰지면 지금의 별빛야시장도 훨씬 좋은 모습과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 주민협의체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도 큰 것을 느꼈다. 이를 바탕으로 야시장을 운영하고 시민들과 야시장 운영자에게 희망을 주면 충분히 성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
<김민호 중심시가지형 주민협의체 위원장>

공설시장과 함께 윈윈할 수 있기를
“공설시장 안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별빛야시장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 고민을 하지 않았다. 다만 별빛야시장이 잘되면 주변에서 늦은 시간에 장사를 할까하는 생각을 해 봤다. 가끔 야시장을 가면 생각보다 사람의 발길을 없는 것 같다. 야시장이 잘되면 공설시장과 함께 윈윈 할 수 있는데 아직 그런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박정진·공설시장 내 떡집 운영>

야시장과 함께 기존 상가에도 눈길
“창신아파트 주변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영천 별빛야시장과는 전혀 무관하다. 식당을 오래했는데 야시장이 성공할지 의문이다. 요즘 지역경기도 나빠 장사가 많이 힘들다. 여기다 6월부터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손님이 더욱 적어졌다. 야시장처럼 새로운 시도도 좋지만 기존의 상권활성화를 위해 행정기관에서도 상인들과 고민했으면 한다”
<장의주·청산아파트 앞 식당 운영>

야시장 참여의 날 인해 피해있어
“시청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영천 별빛야시장이 생기면서 약간의 타격을 입었다. 아무래도 시청주변은 우리 가게를 포함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집이 많다. 그런데 공무원 각 부서마다 돌아가면서 별빛야시장에서 회식을 하면 당연히 시청주변 상권이 보이지 않는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메뉴가 달라도 시에서 야시장 참여의 날을 운영하면 갈 수 밖에 없기에 우리 쪽으로 발길이 줄어든다. 어쩔 수 없이 경쟁상대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시청뒤 식당 운영>

부족한 판매대, 메뉴 다양성 필요
“야시장이라면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아직 별빛야시장은 이런 분위기 조성이 미비해 보인다. 그리고 판매대가 7개뿐인 것이 아쉽다. 판매대가 적으니 당연히 메뉴의 다양성도 부족하다. 지난 7월 19일 별빛야시장을 갔는데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두 번이나 왔다 갔다 했지만 끝내 발길을 돌리는 것을 봤다. 이처럼 손님을 놓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 판매대 운영자들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음식을 권하고 인사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청구하이츠 거주·50대 남성>

살기좋은완산동이 말 듣고 싶다
“무조건 잘됐으면 좋겠다. 야시장의 특수성이 이름에 있듯이 야간에 장사를 하는 곳이다. 특히 완산동은 예전에 영천 최고의 번화가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9시만 되면 암흑천지다. 나도 공설시장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직장 때문에 울산에 있지만 공설시장을 비롯해 완산동이 발전하길 바란다. 누나들도 완산동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이제는 완산동이 살기 좋은 동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송승환·공설시장 출신·출향인>

메뉴, 시간대 달라 큰 영향 없을 듯
“처음 별빛야시장이 문을 연다고 했을 때 조금 걱정은 됐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시장주변의 음식점에는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메뉴와 시간대가 달라 우려했던 만큼의 피해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행정에서 많은 지원을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같은 가게라도 누군가 뒤에서 후원을 한다면 많은 힘이 될 것이다. 우리들도 후원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완산동의 옛 명성을 회복하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완산동 식당 운영>

상인·판매대 운영자 함께해야
“야시장에 사람이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메뉴의 다양성이 필요하고 공설시장 상인회와 커뮤니케이션이 있으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 현재 메뉴들은 일반 야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드 음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유동인구가 적은 영천에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젊은 층을 위한 음식과 함께 나이 지긋한 시민들을 위한 전통적인 음식도 있었으면 한다. 공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도 운영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거리가 멀어 보인다. 별빛야시장 주변에는 음식보다 의류와 신발가게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서로 윈윈이 어렵다. 상인들의 의식도 변화되어 함께 시장 활성화에 노력해야만 한다.”
<공설시장 상인>

장날에는 주간에도 문 열었으면
“별빛 야시장에 대한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 시내지역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우리처럼 면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리고 공설시장에 장보러 가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복잡해도 장날에 일찍 문을 여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그러면 장날에 시장을 가는 사람들은 쉽게 야시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시민들이 모르면 허탕이 된다. 야시장을 밤에만 한다는 사고의 전환을 가진다면 오히려 홍보와 활성화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김인수 시민기자>

대로변 인도가 자리로 좋을 듯
“먼저 눈에 잘 띄어야 하는데 위치적으로 너무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일부러 찾아가는 손님을 제외하고는 지나가다가 방문하는 손님은 없어 보인다. 위치적으로 대로변이 가장 좋다. 어차피 야간에 운영되는 야시장인데 대로변 옆 인도에 설치했더라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다. 여기다 저녁에는 주차요금도 없으니 부담도 줄일 수 있고 주차도 훨씬 수월해 진다.”
<송은희·완산동 가게운영>

눈, 코 만족할 수 있는 음식 희망
“야시장을 몇 번 가보았다. 일단 판매대가 적어 조금 실망했고 가격대도 조금은 비싼 느낌을 받았다. 일반 식당처럼 반찬이나 기타 주전부리가 없고 메인 메뉴만 있는데 금액적으로 부담이 된다. 아니면 현재의 금액에서 조금은 푸짐하게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번을 가면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경영을 해야 한다. 야시장이 위치한 곳에도 전통시장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난다. 음식은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는 것이 중요한데 야외라도 환기에 신경 썼으면 한다. 메뉴에도 국물이 있는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일반 식당처럼 여름철이나 겨울철 특별 메뉴를 만드는 것도 고객유치에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8월 3일 시민회관 앞에서 치맥 페스티벌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런 행사를 별빛야시장에서 개최하는 것도 홍보면에서 좋을 것이다.”
<중앙동 40대 주부>

야시장, 우리도 홍보에 앞장
“오랜만에 고향인 영천에 온 김에 장보러 전통시장에 갔다. 영화관도 생기고 조금씩 변화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야시장도 있다고 들었다. 아직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지만 가판대는 봤다.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출향인들에게는 고향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곳이다. 모든 것을 떠나 고향이 발전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으면 한다. 완산동의 전통시장도 예전처럼 사람들이 많아 어깨가 부딪히며 걸어 다니던 시대가 다시 오길 바란다. 별빛야시장, 우리들도 많이 홍보하겠다.”
<배광수·출향인>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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