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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살벌한 각개전투는 슬프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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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불신으로 가득차면 무서움이 종착역
미워도 다시 한 번 용서할 사람과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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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20일(화) 08:23 1075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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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 번 용서해줄 사람이 없는 사회의 동네나 이웃이라면 무조건 슬픈 사회다. 주변과 사회의 울타리에 목 길게 빼어 노크한다. 서로가 서로를 못 믿고 개인은 관을 불신하며 관은 개인을 불신하는 정서 속 사회란 거리는 스멀스멀하며 멀어져 우리 사회는 어느 사이 만인이 만인을 못 믿는 시대가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일까. 주인은 머슴을 불신하고 머슴은 주인을 우습게 생각하는 현실의 광기 앞에 뛰는 굿판의 막장은 무서움의 종착역이다.
지금 어느 것 하나 어렵지 않는 곳 없는 나라의 현실이다. 지방 소도시 중 소·대도시에 이르기까지 빈 점포가 수두룩하며 점포 안에는 거미줄이 가득하고 오직 농사일에만 열중한 농심이 농산물 가격과 엇박자가 나고 음이 이탈하면서 정부에 대한 항의로 다 익은 농산물을 그대로 갈아 엎어버리는 격한 심정 본래 농심은 흙처럼 부드러우며 화를 내지 않았다.
노사 간의 비등(沸騰)은 견원지간의 숙명처럼 긴 세월을 함께 하였고 또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며 그래도 이들의 내심은 미워도 다시 한 번이다. 갈등이 철천지원수처럼 변하며 이 시간 끝까지 간 것이다. 이제 국민이 행복할 권리란 사치스런 얘기고 나날의 삶이나 어렵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세계36개 회원국) 국가 중 자살률 1위에 오른 불명예스런 대한민국이다. 스스로 극단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 나름의 주관적인 이유가 충분히 있다 해도 공감할 수 없다. 직계 존 비속 가족들에게 큰 죄를 짓고 떠난다. 세계의 사람들이 나라 잘 사는 나라라고 해도 자살률 1위는 엄청난 불명예다. 정부차원에서 막아야 한다.
한 시대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세대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용서해 줄 그러한 사람이 없는 이웃과 사회라면 삶의 존재적 가치 또한 비극적이다. 정계 재계 학계 연예계 체육계 종교계 기타 등등을 망라하여 미워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사람 없는 시대적 현실이 비극이며 단순히 삶의 연장을 위한 살벌한 각개전투는 더욱 슬프지 않을 수 없음을 곰곰이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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