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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제와 한약축제, 다른 장소 같은 날짜 개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의회 “날짜 달리할 필요” vs “시와 협의해 결정” 추진위
축제 장소시기 매년 달라져
2019년 08월 20일(화) 10:29 1075호 [영천시민신문]
 
제46회 영천문화예술제와 제17회 영천한약축제를 다른 장소에서 같은 시기에 추진할 예정이어서 개최날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 2018년 개최된 문화예술제.
ⓒ 영천시민뉴스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 측은 영천시와 사전협의를 거쳐 같은 시기에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결론을 내린 상태다. 반면 영천시의회 의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축제장소가 다를 경우 개최시기를 같이해야할 이유가 있느냐며 날짜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영천시의 대표적 3대 축제인 한약축제, 별빛축제, 문화예술제는 매년 개최장소와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만큼 지역민들에게는 뜨거운 관심사다.

2017년의 경우 3개 축제를 통합해 한약축제와 문화예술제는 금호강 둔치 일원, 별빛축제는 보현산 천문과학관 일원에서 9월 27일부터 3일간 ‘별의별 축제’라는 타이틀로 동시 개최했다.

↑↑ 2018년 개최된 한약축제.
ⓒ 영천시민뉴스
2018년의 경우 한약축제는 영천한의마을, 문화예술제는 금호강 둔치 일원, 별빛축제는 보현산 청문과학관 일원으로 장소를 분산시켜 10월 7일부터 3일간 동시 개최했다.
3개 축제와 관련해 개최장소와 개최날짜를 두고 ‘통일이냐 분산이냐’에 대한 지역여론이 갈리면서 영천시와 축제추진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올해 별빛축제는 개최시기를 앞당겨 6월 14일 개최하면서 타 축제와 개최시기를 분리했다. 한약축제는 9월 27일부터 3일간 한의마을에서 개최키로 결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제16회 영천한약축제 평가보고회에서는 문화예술제와 개최날짜, 장소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당시 조영제 시의회총무위원장은 “앞으로 계속 한의마을에서 축제를 해야 하느냐”며 한약축제장소로 금호강 둔치가 더 적합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고 이갑균 시의원은 “와인페스타 문화예술제는 같은 장소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둔치 개최에 힘을 보탰다.

정무택 미니사과작목반장은 “장소를 문화예술제 한약축제 갈라서 하니까 관람할 여건이 안 된다”고 했고 박종은 시의장은 “문화예술축제 갔다가 한약축제 별빛축제 갔다.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 축제는 선택과 집중되는 곳으로 해야 한다”며 장소통일의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영천문화예술제가 한약축제와 같은 날짜에 장소를 달리해 개최키로 결정되자 두 축제 상호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최근 열린 시의회 간담회에서도 의원들과 사전협의 없이 결정됐다는 점을 강도 높게 지적해 이 같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창호 시의회 부의장은 “10월이 문화의 달이다. 문화예술제는 10월에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며 개최날짜 분리를 주장하고 “한약축제와 같은 날짜에 문화예술제를 개최하게 되면 축제가 양분되고 관람객이 분산된다. 개최시기를 달리하면 하나의 행사에 집중할 수 있고 영천을 2번 홍보하는 기회가 생긴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최순례 시의원은 “10월 5일이 영천시민의 날로 제정돼 있다. 그 이유는 10월이 날이 좋고 영천이 이수삼산이어서 2 더하기 3을 해서 10월 5일로 정했다고 한다.”면서 “(임진왜란) 영천성수복일인 9월 2일을 영천시민의 날로 바꾸자는 의견이 있다. 이날을 전후로 문화예술제를 개최하면 좋지 않겠나.”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우애자 의원은 “문화예술제와 한약축제가 장소가 떨어져 있어 인원이 분산된다. 문화예술제는 문화의 달에 하는 것이 좋다”면서 “(문화예술제와) 장소가 분산되면서 집행부에서 한약축제에만 올인 하다 보니 (문화예술인들이) 힘이 안 난다고 말한다.”며 개최날짜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영천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는 영천시와 개최시기를 협의해 잠정 결정했다는 뜻을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정연화 영천문화원장은 “영천시, 예총과 (시기와 장소를) 협의해서 잠정 결정했다. 같은 날짜에 하는 것이 좋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지난해 한약축제 평가회에서 나온 의견과 관련해 “(우리에게 한약축제 평가회의 내용을) 전달한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정국채 한국예총영천시지회장은 “지난해 문화예술제를 하고 난 뒤 토의를 했다. 9월 2일 영천성수복일을 영천시민의 날로 정하고 그날 (문화예술제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는 같은 장소(문화원 둔치)에서 같은 날짜에 하면 좋다.”면서 “한의마을과 금호강 둔치로 장소가 나뉘면 관람객 유치가 힘들다. (장소와 날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달라 어느 것이 맞다 아니다 결론내기 어렵다”고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한약축제 행사) 장소를 옮기자는 의견이 많았다. 문화원과 예총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안다. (날짜는) 올해 9월 2일은 추석을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이라 여건이 안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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