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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언론진흥재단 ‘2019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현장연수 참가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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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마을 숨은 이야기 가득… 운세 점치는 북안 돌할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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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2일(화) 18:59 1083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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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의성 산운마을 전경. | | ⓒ 영천시민뉴스 | |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떠나간 공동의 공간이자 지역공동체가 마을이다. 현재의 농촌마을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구가 급감하면서 존립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마을이 가진 고유의 색깔과 전통을 기록하고 잠재적 가치를 찾아내 계승 발전시켜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국언론재흥재단 대구사무소에서 경북도내 우수마을을 알아보고 성공사례를 공유하기위해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현장연수’를 실시했다. 지난 10월 4일부터 2일간 문경도립공원에서 열린 ‘2019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현장을 찾아 도내 22곳 시군 대표마을의 이야기와 먹거리, 마을 공연을 둘러봤다. 특히 경북의 우수마을인 의성군 산운마을 현장을 방문해 공동 취재했다. 영천시의 경우 북안 돌할매 마을이 영천대표로 참가했고 마을스토리 문화한마당공연 우수상(경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또 마을먹거리 경연대회 ‘엄마의 밥상’과 우수마을이야기 부문 ‘버금상’을 받았다.
◇폐교활용 공룡생태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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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산운마을 주민들의 생활모습. | | ⓒ 영천시민뉴스 | | 의성산운마을 입구는 폐교(옛 산운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든 산운생태공원이 눈길을 끈다. 도로 옆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과 대형 안내판은 유명 관광지 못지않게 잘 조성돼 있다.
의성군에서 설치한 생태공원은 잔디광장, 생태관영상실, 강의실 홍보관 등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의성군 홍보자료 전시실을 비롯해 지진과 화산활동, 생명의 기운과 지구의 탄생, 동식물의 분류, 공룡연대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2층 마을자료관에는 마을유래와 마을의 인물,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야외 곳곳에는 공룡모형이 설치돼 있어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잔디광장의 경우 1일 5만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이날 천연잔디로 조성된 넓은 운동장에서는 지역내 학부형과 어린이들이 모여 운동회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산운마을은 금성산과 비봉산을 뒤로하고 쌍계천이 마을 앞을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풍수명당이다. 상서로운 기운이 넘쳐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선 명종 때 강원도관찰사를 지낸 학동 이광준(1531~1609) 선생이 터를 잡은 이래 영천이씨(永川李氏)가 450여년을 세거하는 집성촌이다. 역사 문화 인물 수려한 자연경관을 고루 갖춘 의성의 대표적 반촌이다. 이민성 이만환 이희발 이태능 이우 이수춘 등의 인재와 주요민속자료인 소우당, 경북도유형문화재인 학록정사·운곡당·점우당 등 40여호의 전통가옥이 유존하는 전통마을이다.
문화해설사는 “금성산과 비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마을사람들의 인심이 후하고 좋다”면서 “어르신들이 아침 일찍 생태공원으로 나와서 자율적으로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통가옥이 많다. 유료로 민박할 수 있는 곳도 여럿이다.”면서 “자손들이 주로 서울 등지에서 살고 있는데 주말에는 고향인 이곳으로 내려와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350년 역사 신비의 ‘돌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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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돌할매 전경. | | ⓒ 영천시민뉴스 |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장 주목받는 마을 중 하나가 돌할매 마을이다. 소원 이뤄주는 신비의 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매년 10만여명이 이곳을 찾아 돌할매에게 소원을 빌고 있다.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점쳐주는 북안 ‘돌할매’가 위치한 곳은 행정구역상 영천시 북안면 관리이다. 관산(393.6m) 아래에 위치한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공식 명칭이다. 북쪽의 평용산과 남쪽의 관산 사이의 협곡에 형성된 마을로 동북쪽은 삼귀리, 서남쪽은 자포리가 위치해 있고 관리는 동북쪽 끝자락에 자리를 잡아 산간 오지에 속한다.
돌할매는 무게 l0㎏, 지름 25cm인 둥근 알처럼 생긴 화강암이다. 할매는 할머니의 경상도 사투리다. 이런 돌할매가 유명세를 탄 것은 예부터 마을주민들이 수호신으로 모셨고 아이를 바라는 소원을 잘 들어주었다고 한다.
그동안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다. 소원 들어주는 돌할매의 신비한 예지력이 외부로 알려지자 돌이 위치한 산의 산주와 마을 주민 사이에 돌(돌할매)의 소유권을 분쟁이 발생, 법정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돌할매나 복전함을 훔쳐가려는 사람이 있어 CCTV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직접 경비를 서기도 했다. 또 곳곳에 짝퉁 돌할매가 생겨났고 새로운 형태의 돌할배가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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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박람회에 참여한 돌할매 주민들. | | ⓒ 영천시민뉴스 | | 이런 와중에도 소원을 들어준다는 입소문에 관광객이 몰려들자 영천시는 정부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해 4000만원의 예산으로 돌할매공원을 조성하고 할머니 조형물을 설치했다. 도로를 확장하고 관리동을 건립했다. 할머니 소유의 땅도 생겼고 복전함 수익금으로 영천시 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산지오지 마을이 돌할매 덕택에 살아난 것이다. 현재 20가구에 40여명이 살고 있다.
정현웅 이장은 “채널A에서 돌할매를 방영했다. 오늘(11월 17일) 하루에만 1000여명이 다녀갔다.”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데 이곳에는 잠시라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돌할매를 들어보고 난 뒤에는 곧바로 경주 쪽으로 빠져 나간다”고 했다. 그리고 “관람객을 몇 시간이라도 머물 수 있도록 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인근 산에 산책로나 둘레길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건의를 했는데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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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칠원 기자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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