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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평생직업 교육시대의 지역 대학의 역할은
배명수 성덕대학교 교수 (한국전문대학 기획실 처장 협의회 부회장)
2019년 10월 24일(목) 19:33 1083호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변화를 일으키고 있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저출산 심화로 인하여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또한 직업 세계는 대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데 2030년이 되면 현재 직업의 80%가 바뀌고, 32억 개의 일자리 중에서 20억 개의 일자리는 없어지거나 바뀔 전망이며 7세 어린이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튼튼한 직업기초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일생 누구나 최소한 서너 번은 직업 전환을 하면서도 평생을 통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면서 자기만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 일 할 수 있는 역량도 개발해야 한다.

특히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드론, 3D 프린팅 등이 인간의 일을 대신함으로써 직무가 바뀌거나 일자리를 잃게 되는 근로자들을 위한 직업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비록 현직에 계속 종사하더라도 과거에 비해 지식과 기술의 활용 기간이 짧아져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계속 직업교육도 더 필요하다. 따라서 대학들은 학위과정 중심의 전문인 양성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 근로자, 산업체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야 한다.

주요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생직업교육의 세계적 동향은 대학교육의 목적과 기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 인생 100세 시대 신중년 세대의 창업 및 재취업 요구 증가, 노동시장 유연화 등에 따른 지속적 전문성 개발 및 새로운 자격(학위) 취득 등 증가하는 성인의 계속교육 수요는 개별 대학 차원을 넘어서 국가적 수준에서 대학의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정기간 직장생활을 한 후 후진학하는 성인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0.6%로, 전년대비 취업률은 3.4% 상승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도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및 일반계고 전문반과 직업교육과정을 졸업한 재직자를 대상으로 후진학 수요를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진학 대상자들의 평생교육 필요성은 80.1%, 평생교육 참여 의향은 93.2%로 나타났다. 후진학 경로는 재직자특별전형이 41%, 학점은행제도 13%, 사이버 대학이 10% 순으로 선호했다. 후진학 수요의 양적 확대에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변화에 따라 대학 작동의 원리도 달라져야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하게 대학 체제를 혁신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과제다. 미래교육은 기존의 직선형 단선형 교육시스템(학교교육→일(직업)→은퇴)에서 순환형 복선형 교육시스템(교육→일→재교육→일→다시교육→일) 즉, 평생직업교육체제로 변화되어야 한다.

성인들의 단기직업전환교육, 재취업교육 등에 대한 교육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됨에 따라 2008년부터 대학에서 재직자, 성인 대상 학위·비학위과정을 개설해오고 있으나 일·학습 병행에 따른 시간적 제약, 학령기 학생 중심의 대학의 학사제도 등으로 아직까지는 성인의 대학 진학이 어려운 실정이다.

교육부 ‘2018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실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26.4%였던 평생학습 참여율이 2018년 42.8%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학습자의 대학 평생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계속교육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하여 정부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과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을 통합·개편하여 2017년도부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전문대학까지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1년 단위의 단년도 사업에서 다년도 사업(4년, 2+2)으로 전환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학에서는 제도적인 개선을 통하여 성인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야간·주말수업,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블렌디드러닝)을 운영하며, 집중이수제, 학습경험인정제, 비학위과정 학점인정 등의 학사운영을 통한 성인학습자 친화적 유연한 학사제도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고, 성인학습지원센터(성인학습자 학습 전담 조직) 및 아이돌봄플러스센터(성인학습자의 자녀 돌봄 서비스 제공)를 구축하여 성인학습자의 대학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날 지역 사회에 있어서 대학은 지역과의 유기적인 상생협력을 넘어 지역 발전을 선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현안문제를 공론화하여 해결방안을 도출 할 수 있는 시민 대토론회와 포럼을 개최하여야 할 것이며, 지역민들을 위한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하여야한다. 우리지역의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및 경력단절여성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역민의 구직과 취업활동을 돕고,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적 교양에 대한 갈증을 해소 시켜 주어여 할 것이다. 대학이 가진 다양한 인적, 지적, 물적 자원을 공공의 지원과 함께 연결 할 수 있다면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에 보다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미래의 대학은 지역사회로 향해야 할 것이다. 대학의 자원이 지역사회 안에서 공존할 때 대학은 존재의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지역 대학은 지자체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브레인역할을 하면서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기회를 제공으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될 때 우리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의 위기도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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