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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각 지붕 기와 색 달라… 옛 것 최대한 살려서 사용
지역주민 부실의혹 제기
2019년 10월 29일(화) 17:14 1084호 [영천시민신문]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44호인 조양각 지붕색이 차이가 난다. 남향 기와.
ⓒ 영천시민뉴스
조양각 지붕 기와가 일반 기와와 색이 다르다는 지적이 있어 원인을 찾아 나섰다. 이를 지적한 한 시민은 지난 8월 조양각 건너편 도로에서 우연하게 이를 발견, 신문사에 알렸다.

이에 현장을 확인해 보니 조양각 지붕 기와중 남쪽으로 향한 기와(동, 서편도 비슷)는 모두 낡아 보였으며 북쪽으로 향한 기와는 아주 깨끗해 보였다.

또 조양각 옆 서씨 재실 기와를 살펴보니 조양각 북쪽 기와와 같은 색을 띠며 아주 깨끗해 보였다.

↑↑ 북향 지붕 기와.
ⓒ 영천시민뉴스
본사에 알린 이 시민은 “조양각은 문화재로 알고 있다. 문화재를 저렇게 관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기와가 색 바랜다는 것은 뭔가 부실로 보인다. 조양각 북쪽 향한 기와는 나무랄 때 없이 좋아 보이는데, 나머지 부분은 그렇지 않다.”면서 “보수했으면 보수할 때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재활용 측면에서 재활용 기와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부실 기와를 사용했을 것이다.”고 했다.

이에 본사에서도 기와 전문가들에 문의했는데, “기와는 빛이 바랠 수 없다. 왜 저런 질이 낮은 기와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재활용으로 기와를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문화재를 보수하면서 재활용을 사용한다는 것 또한 문제다.”고 했다.

본사에서 조양각 보수에 대한 이력을 기사와 사진 검색 등으로 찾아보니 2006년 기와 전체를 드러내는 큰 보수공사를 했으며 같은해 말 완공했다. 당시 담당자는 “혹자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나 오해다. 조양각 보수시 100% 다 교체는 안했다. 문화재는 원형 보존을 위해 최대한 재사용 가능한 것은 사용해야 한다. 망와 내림새 등 모두 오래된 것은 다 재사용했다.

수백 년전 수작업으로 문양도 아주 좋은 것이다. 이런 것이 당시 생활상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교체할 수 없다.”면서 “당시는 중창 개념으로 보수를 했으나 가치 있는 수백년 전 수작업 기와는 손으로 구워서 한 것이다. 새것으로 교체해도 오래된 견본 1개를 기준으로 과거 문양을 다 만들어서 재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담당자는 1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설명을 부탁하자 막힘없이 5분 정도 상세하게 설명, 기억력이나 문화재에 대한 사명감이 남달라 보였다.

조양각은 서세루라고도 하며 임진왜란때 소실, 그 뒤 1637년에 중창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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