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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은근과 끈기는 백의[白衣]의 아름다운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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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쟁, 저항의 끈질김으로 민족적 자부심 지켜
더 나은 내일의 기다림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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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21일(화) 11:33 1096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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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가 우리 민족의 힘이라면 은근함은 민족의 피 속에 흐르는 아름다움의 원천이다. 역겨울 만큼 보기 싫은 사람도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고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린다는 예쁜 말로 바꾸고 백골이 진토 되어도 변하지 않는 일편단심의 대쪽 같은 충의는 민족의 마음 속 깊이 박혀 새겨진 백의의 특유한 은근과 끈기의 아름다운 정체성이다.
호랑이의 강력한 힘의 상징보다는 느려 보이나 결코 느리지 않고 참고 기다릴 줄 아는 곰의 은근과 끈기는 홍익인간의 절대가치인 민족의 어머니 상이다. 웅녀는 마늘과 쑥으로 춥고 어두움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버텨낸 신의 존재였다. 말을 타고 대륙을 달리는 거친 유목민이 아닌 민족의 힘 또한 흙에 씨앗을 뿌려 싹을 틔워내는 기다림과 소(牛)의 우직한 힘과 인내도 함께했기에 가능하였다.
말처럼 빠르지 않아도 주인에게 충직함으로 소와 지게는 농경민족의 최첨병 역할로 함께 하였고 소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후에 단백질의 대명사 소고기가 되어 죽어서도 사람을 도운 것이다. 꺼지지 않고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지혜로움으로 조상들은 억겁의 국난을 헤치며 항쟁과 저항의 끈질김으로 민족적 자부심을 지켜 이겨낸 것이다.
민족마다 민족사에는 거친 지난날이 있었기에 안정된 오늘이 있는 것이다. 일제 식민지의 긴 시간 속에서도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독립운동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자주독립을 선언하였다. 지금 우리나라의 시간이 언제부터인지 우유의 바다(인도의 창조 설화 중 생명을 낳는 혼돈의 바다)에 빠져 진영 간의 대립이 경제발전에 한점 도움없이 끝없는 갈등으로 확연한 서로의 색깔로 치솟는 비극의 현재진행형이다.
역사는 흐르는 강이며 이 강 속에는 뭇 생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영원한 제국도 영원한 권좌도 없다. 국가도 개인도 흥망의 원로(遠路)를 걸어감은 필연인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측은지심(側隱之心)의 말로가 쉽게 작동할 수 있어 약자 편에 서며 약자 우선에는 대부분 동의를 한다.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며 거의 평균값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기에 우리 곁엔 오늘이 밝았고 더 나은 내일의 기다림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가치를 아는 힘이 사람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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