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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단 장점 벤치마킹해 영천만의 이미지 만들어 낼 것”
김재훈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2020년 04월 16일(목) 09:09 1107호 [영천시민신문]
 
영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김재훈(66) 전 단국대학교 산학협력중점 교수가 임명됐다.
3월 30일 이사장으로 선임되고 4월 6일부터 임시 사무실(시민회관)로 출근하고 있는 김재훈 이사장을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
지역에서 7년간 유예되었던 시설관리공단의 수장을 맡게 된 인물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첫 만남에서 즉석 인터뷰를 요청했고 흔쾌히 응해 주었다.
“자연재해(사라호태풍)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던 고향 영천에 막중한 소임을 맡아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제게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이 정말 감사하죠.” 김 이사장의 인사말이다.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단국대학교 산학협력팀에 근무하다가 두 번째 정년퇴직을 한 후 베트남에서 추진되고 있는 베트남사이버대학설립에 관심을 두고 몸담아 볼까 고민하던 중, 영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를 보고 지원하면서 고향에 돌아올 마음을 굳혔다는 김 이사장. 그의 경력과 시설공단을 이끌 수장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 영천시민뉴스
- 이력 및 경력은
“영천 촌놈에게 서울생활 초창기에는 모든 것이 녹록치 않았지만 한화그룹과 인연이 되어 입사한 뒤 한화 7개 자회사에서 두루 근무하게 되었어요. 더 플라자 호텔 교육인사담당에 이어 한화 창업자와 김성현 회장비서(재무회계담당)로 18년 7개월 근속, 한화솔라원의 총무이사, 한화자산운용 본부장, 한화재단의 북일고·북일여고 글로벌 인재사업팀,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개점 등 기업인으로서 후회 없을 만큼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자부합니다.” 기업에서 명예로운 정년퇴직 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불러주어 5년 간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보람을 찾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이 대학에서 맡았던 직책은 기업과 학생 혹은 사회단체를 연결시켜 주는 산학협력중점 교수였고 퇴직 후 명예교수직을 얻었다.

- 지원하게 된 동기는
“지난해 2월에 교수직을 마치고 4월경 우연히 오드리 헵번의 자서전을 읽게 됐는데 어떤 말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떠나질 않을 만큼 큰 감흥을 주었어요. 헵번이 말년 아프리카 자선대사로 활동할 때 그녀의 심경을 담은 이야기, ‘그동안 나의 화려했던 모든 경력과 경험들이 오늘 이 자리를 위한 준비였던 것이다.’ 그렇게 떠난 뒷모습이 아름다웠던 여배우의 삶처럼 가슴이 뛰는 걸 느꼈어요. 조금은 웃기는 표현이지만 ‘맨땅에 헤딩’했던 제 삶의 시작을 발판삼고 그동안 축척해온 다양한 기업인의 경험으로 내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기 때문에 이 자리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 이사장으로서의 포부는
카톨릭 신부가 꿈이었던 김 이사장은 영천고(19회)를 졸업했다. 한때 대구신학교로 진학을 했지만 신부님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기업인이 되었다고 한다. “공채로 입사하게 된 한화그룹에서는 저를 한 회사에 두지 않고 계속 이동근무를 시켰지만 어떤 장소든지 최선을 다해 일했던 것이 지금 시설공단을 경영해나가는 데 있어서는 강점으로 적용되리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호텔 리조트 사업에 능통한 김 이사장은 보현산과 운주산 산장 같은 숙박 레저시설 운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호텔제휴와 직원교육과 이미지마케팅, 자연스러운 경영합리화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면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환원될 수 있는 방향을 잘 모색해 가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지원서를 내고나서 최근 2년간의 시설공단 이사장 인터뷰를 모두 찾아보았더니 21개가 나타나기에 모두 2번 이상 정독했어요. 인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님들과 직접 면담약속도 잡아놓은 상태라 열심히 보고 들어 벤치마킹할 계획이에요. 특히 전국 43개의 (지방)시설공단 현황을 파악해보니 대부분의 이사장님들은 고위공무원퇴직자 혹은 정계은퇴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기업인 출신은 저뿐이라는 걸 알게 됐죠. 뭔가 다르구나 하는 걸 꼭 보여드려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졌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조직을 구성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기업경영마인드를 도입해서 인사시스템과 안전 등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평생 익히고 실천했던 기업경영노하우를 발휘하고 또 대기업과 연계한 인맥 혹은 인적자산을 잘 활용해 인프라를 구축, 호텔숙박관광관련 타 공단이나 기업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발전적인 영천시 시설관리공단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김재훈 이사장은 “발품을 팔겠다. 게으르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면서 “이제 처음 지역에서 출범하게 되는 시설관리공단을 시작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함께할 직원들의 조직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변화와 개혁을 솔선수범하면서 비젼을 제시하겠다”고 어필했다.
준비단계인 지금 여러 곳의 시설관리공단을 최대한 돌아보고 우리 지역과 실정에 맞는 기관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영천만의 이미지(CI)를 만들어낼 것이라 자신하는 모습이다. 선임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이사들(3명)의 임기는 2023년 3월말까지이며 설립등기를 마친 후 사무실 설치, 직원채용 등 제반사항을 준비해 7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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