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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③]방역·소독위생 최고 전문가…“맞춤형 업무처리로 고객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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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위생공사 서정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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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20일(월) 09:48 1108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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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조명, 2019년 영천사람을 주제로 기획시리즈로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힘내라 소상공인’을 주제로 연재를 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과거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영천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모두가 웃을 수 있는 살맛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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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동부위생공사 방역차량 앞에서 포즈를 잡은 서정호 윤점태 씨 부부. | | ⓒ 영천시민뉴스 | | 올해 2월 후반부터 세계 인류를 습격한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누구할 것 없이 매출과 수입에 타격을 입을 만큼 경제가 침체되었다. 하지만 양날의 칼처럼 이 사태로 인해 오히려 업무량이 대폭 증가한 방역·소독 관련업종이 있다. 동부동에서 ‘동부위생공사’를 운영하는 서정호 대표를 만나 속사정을 들어보았다.
서정호 대표는 “소독과 방역은 다른 의미에요. 소독도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소독과 벌레를 없애는 살충소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라며 특수하다고 볼 수 있는 이 업종을 소개하며 인류를 위협한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시작하고부터 일의 양이 평소의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방역에 쓰이는 소독약은 천차만별 이라면서 전염병 확진자가 생긴 장소에 출동하면 소독약을 조금 더 섞어서 강하게 사용하고 평소에는 법적기준치 그대로 이용하는데 경험대로 비율을 맞추면 거의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울산 구미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 방역업을 해 온 경험이 있어서 영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며 “1995년에 이곳으로 이주해 와서 97년부터 영천에서 방역사업을 시작했어요. 처음 영천에서 업을 시작할 때 무척 막막했어요. 고향인 경남 창녕을 등지고 새로 둥지를 튼 영천에서 외지 사람을 배척하는 정서 때문에 좀 힘들었고 실제 여러 차례 그런 대우로 설움도 겪었죠.”라며 당시 사람들에게 다가가거나 적응해보려고 여러 단체에 가입하기도 했지만 친분을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놓는 서정호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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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학교교무실 소독작업을 하는 서정호 대표. | | ⓒ 영천시민뉴스 | |
서 대표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영천관호 1호로써 다른 업자들이 없었기 때문에 지역의 방역 소독일은 독점적으로 제가 해냈어요. 학교나 아파트 관공서 등이 고객이었죠. 하지만 고향이 아니고 동문이나 학연·지연이 없다보니 경쟁업체가 하나둘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고객이 빠져나가게 됩디다.”라며 “그래도 고객들과의 시간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고 워낙 철두철미하게 일을 해드리는 성격이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는 고객도 많습니다.”라 설명하며 학교라는 기관에서는 학생들이 빠져나간 시간과 들어올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독과 방역에 있어서는 원하는 시간을 잘 지켜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 첨언했다.
현재 관내 전체 학교 3분의1 분량의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데 영천시에 소재해서 등록된 방역업체는 4개, 대구에 분부를 둔 업체의 지점까지 모두 6개소가 있다. 업체가 여러 군데라 지역에서 협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며 “일단 가격을 평준화해서 서로 단가를 맞춰야하는데 지역이 좁고 일의 양도 한정적인데다가 악재가 겹쳐 인구 감소로 인해 학교와 같은 수요기관이 대폭 줄어드니 협회구성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어요.”라 했다.
코로나19의 전염병의 공격으로 인한 업무량과 매출의 변화에 대해서는 “솔직히 신종 바이러스의 전파 뉴스를 보고 눈앞의 현실로 닥칠 때 걱정반 기대반 이었죠. ‘앞으로 일 좀 하겠구나’라는 생각요.” 라고 서대표가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모든 일에는 음과 양이 존재하듯이 코로나라는 뜻밖의 전염병으로 매출은 2배 늘었다고 쳐도 학교가 오랫동안 문을 닫으니 그 쪽 일이 완전히 줄어들게 되었어요.” 방역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부인 윤점태 씨가 설명을 거들었다. 두 사람은 앞으로 곧 개학을 하게 되면 아이들의 공간이기에 아무래도 방역의 횟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 판단하고 일에 대한 기대감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있다며 스스로 이 업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산다며 소신을 밝히는 서정호 대표는 “이때까지 일을 하면서 어쩌면 일어날 수 있는 사고 한번 나지 않았고 또 완료 후에 공식 컴플레인(고객불평)도 없었어요. 혹시 소독이 부족하다는 곳이 있으면 개별적으로 소독약을 챙겨드리거나 AS도 마다하지 않았고 고객의 시간에 맞춰 퇴근 후 늦은 시간이라도 일처리를 해드렸어요.”라며 “혹시 업종에 관심 있는 사람이 묻는다면 일에 대해 잘 알려주고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험으로 얻은 오랜 노하우를 배운다면 일을 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겠지요.”라 전했다.
실제 인근 대도시에 비하면 일의 양은 적고 비용도 더 비싼 것이 현실이라 대규모 단지의 아파트에서는 단가싸움에서 밀리기 때문에 대구의 방역업체가 들어와서 일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우리는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 혹은 빌라 다세대주택 쪽으로 많아요. 연간 두 번은 공식적으로 소독해야 되거든요. 예전에 아파트의 일을 도맡아하다가 다른 업체로 가버린 적도 많지만 몇 차례 일을 해보고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다시 저희에게 일이 돌아온 경우도 더러 있었어요.”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집주인이 늦게 퇴근하는 가구의 경우는 밤에도 찾아가 소독해주고 있는 동부위생공사의 맞춤형 업무처리 능력 때문이라 보여진다.
서 대표로부터 지나간 해프닝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아파트 소독을 다 마치고 저녁에 전화가 와서는 ‘우리 집에 둔 귀중품이 없어졌다.’라는 고객이 있었어요. 우리 때문에 없어졌다면 모두 변상하겠지만 잘 찾아보라, 일을 하러가 그 집 물건에 손대는 일은 절대 없다고 응변했죠. 그러고는 다시 연락이 와서 ‘없어진 줄 알았는데 다른 곳에 있더라는 말에 아파트 단지 내에 방송으로 사과를 하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죠.” 집집마다 찾아가서 일하는 업무의 특성상 고객들의 신뢰가 빠뜨릴 수 없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부부는 그동안 함께 일해 오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활동도 빠지지 않고 있다.
서정호 대표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영천소방서에 불이 꺼지지 않고 모두 고생하고 있어요. 우리가 정기적으로 소방구급차 내부소독을 하러가는데 종일 일을 하고 파김치 상태가 된 상태였지만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보니 피곤하다는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졌어요.”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을 새며 일하는 이런 분들을 많은 시민들이 꼭 기억해야 한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열심히 일하며 지역 소외된 사람들도 챙기기 위해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사회복지시설 나자렛집과의 교류도 20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서정호·윤점태 부부는 열심히 일하고, 일한 만큼 많이 벌면 지역에 조금씩이라도 환원하면서 당당한 소상공업의 운영자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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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하 시민기자 smtime@chol.com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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