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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용트림을 함부로 해서야…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시대가 다시 오려나
신뢰와 진실을 쌓아온 묵직한 정치인 필요
2020년 05월 06일(수) 11:00 1110호 [영천시민신문]
 
632년 전 고려가 부패하여 무너지는 마지막 시기 요승 신돈이 왕가를 휩쓸고 상스럽게 까마귀는 뭐를 직감했는지 사방에서 울어 된다. 1388년 봄 요동(중국 라오닝 성 남쪽의 반도. 예부터 한민족들이 지배한 중국지역)을 치고자 계획한 우왕과 최영장군은 이성계를 우군통도사에 임명했는데 이성계는 우왕 앞에서 간절히 반대 의사를 청하였으나 받아지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성계의 반대 이유는 전쟁을 하면 패전할 수밖에 없는 4가지의 객관성 있는 사유였으나 우왕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미 최영을 팔도도통사를 중앙으로 국가 최대의 거사로 일전의 채비가 완료한 상황이었다. 이성계는 다시 한 번 우왕 앞으로 나아가 간곡히 청원했으나 거둬 주지 않자 통곡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 준비된 용의 눈물 이었을까. 용은 상징적 동물이지만 서민층 더구나 상민들은 용이란 말을 함부로 쓸 수 없는 시대다.

곧 용은 군주를 뜻한다. 임금과 왕자가 입는 곤룡포에는 용이 힘차게 감고 있는 모습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쉽게 본다. 영화 실미도 684부대가 있었다. 부대의 목표는 김일성의 목을 따오기 위하여 설립된 특수부대로 혹독한 지옥훈련이 끝날 무렵 남·북한의 정치적 무드가 해빙되면서 31인의 실미도 특수부대 요원들이 쓸모가 없게 되면서 쌓인 오해로 부대원들이 반발하면서 대 비극으로 끝난 실화였다. 애당초 부대의 설립 목적이 눈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

잊을 만하면 주기적으로 용트림을 잊지 못하고 김치 국물을 마시는 잠용들이 정가에 다소 있다. 생각은 자유의사고 마음속을 볼 수 없다고 트림을 함부로 하는데 꿈이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고 작은 여울물에서 잉어가 올라가는 시대가 다시 올 수 있겠나.

정가에서는 이성계처럼 미리 용의 눈물을 준비한 사람도 있지 않겠나. 긴 시간 영호남을 모르고 보수도 진보도 모르면서 신뢰와 진실만을 쌓아온 그런 묵직한 정치인이라면 용의 눈물을 미리 흘려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이왕이면 경제학을 깊숙이 공부한 분이라면 금상첨화고…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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