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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당첨 문자에 3000만원 날렸다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2020년 05월 06일(수) 12:20 1110호 [영천시민신문]
 
“세탁기 당첨됐다는 문자하나가 이런 큰 결과를 가져 왔네요.”
보이스피싱 일당이 스마트폰으로 보낸 문자에 속아 3000만원을 사기당한 사건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A씨는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세탁기 당첨 문자를 받았다. 순간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짓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낸다는 생각으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아가씨가 “보이스피싱이다. 속으면 안 된다. 우리도 지금 경찰에 신고하려고 한다.”라는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서울경찰청이다. 보이스피싱 신고를 받고 전화했다. 다시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경찰이 사용하는 방지앱을 휴대폰에 깔아드리겠다.”고 했고 피해자 A씨는 “스마트폰을 잘 사용 못한다.”고 하자 “원격으로 앱을 깔아드리겠다. 이런 나쁜 놈은 꼭 잡아야하니 수사에 협조해 달라. 이 전화를 끊고 경찰청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으로 직접 전화를 해라.”고 했다. 그는 114안내 전화가 알려준 전담팀으로 전화하자 “당신의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것 같다. 외국인 인데 잡기 어렵다. 이런 나쁜 놈은 꼭 잡아야하니 도와 달라. 본인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그 곳으로 돈을 넣어 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알려준 자신 명의의 계좌로 금요일 오후 3시경 3000만원 입금했다.

이후 오후 6시경 휴대폰이 갑자기 먹통이 됐다. 순간 수상한 느낌이 들어 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보니 경찰청에서 그런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출금정지를 시켰지만 돈이 빠져나간 뒤였다.

그는 “앱을 다운 받는 순간 경찰청으로 전화를 걸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걸리도록 해 두었다.”면서 “나쁜 놈들 잡는데 협조해야한다는 의협심과 보이스피싱 조직의 그럴 듯한 말에 속았다”며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가 없기를 바랐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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