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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16]“마음의 눈까지 밝혀주고 싶어요”… 20여년 동안 안경사에 몸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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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갑수 안경매니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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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21일(화) 10:44 1121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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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조명, 2019년 영천사람을 주제로 기획시리즈로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힘내라 소상공인’을 주제로 연재를 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과거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영천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모두가 웃을 수 있는 살맛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기대합니다.
국민들의 눈 보건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안경사는 시력을 측정하고 나빠진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적합한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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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안경매니저 안갑수 대표. | | ⓒ 영천시민뉴스 | | “저 같은 사람이 없으면 시민들이 선명하게 앞을 보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시력이 나빠 잘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밝혀준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라며 “20년 이상 안경업에 종사하면서 한 가지 철칙은 싸구려 물건을 가져와서 판매하지 않는다는 거죠. 좋은 물건으로 적절한 값을 매겨 소비자들에게 공급하자는 것이 첫 번째이면서 유일한 원칙이에요.” 이렇게 소신을 밝히며 그 초심으로 20여년을 일해 왔다고 소개하는 안갑수(48) 씨는 문외동에서 ‘안경매니저’를 운영하고 있다.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처음 안경사로 시작할 때를 회상하며 시작한 계기를 말했다.
“보건전문대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국가고시로 등록된 안경사 면허증을 취득했어요. 이건 자격증이 아니고 면허증이라 전공을 마치면 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지고 면허취득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는 거죠. 제가 97년에 면허를 얻어 하양의 대구가톨릭대(구 효성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효대 안경’이라는 업장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어요.” 이후 2000년에 영천에 효대 안경 대형 분점이 들어서며 책임자로 이동근무하게 됐다. 2년 뒤 다시 시청오거리에 1001안경점이 새로 오픈하면서 매장관리자로 자리를 또 옮겼는데 4년 후인 2004년에 1001안경 매장을 갑수 씨가 인수하며 매장관리자에서 대표가 됐다. 현재 안경매니저를 오픈한 것이 2017년인데 양쪽 매장을 모두 운영하다가 1001매장은 직원안경사에게 인계하고 현재 이곳만 운영하고 있다.
“일단 지역 인구대비 매장이 많이 컸기에 5명의 안경사를 고용하려면 매출도 많이 올려야하는데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안경판매가 그렇게 마진이 좋지만은 않아요. 특히 요즘은 안경테도 브랜드화 되고 고객들이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잘 알고 선호하니까 들여오는 가격도 만만치 않거든요.”라며 “IMF이전에는 모든 업종 제품이 거의 마진이 좋았을 겁니다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전혀 그렇지 않아요. 특히 안경은 제가 처음 뛰어들 때부터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것보다 단가는 많이 비쌌어요.”라고 차근차근 풀어놓는 안 대표다.
현재 영천지역에서 성업 중인 안경점은 18~19개 정도라고 한다. 안경사협회가 있고 정기모임도 이뤄진다고 하지만 안 대표는 협회에 참여하지 않고 예전에는 영천청년상우협의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다가 전역, (사)소상공인 도우미협회가 결성될 때 총무로 활동했다. 현재는 ‘반딧불’이라는 민간봉사단체를 결성해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봉사활동에 동참중이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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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손님에게 안경테를 보여주는 안갑수 대표. | | ⓒ 영천시민뉴스 | |
안 대표는 “마음이 잘 맞는 15명 인원으로 구성해 선한 일을 해보자는 뜻으로 뭉쳐 봉사모임을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저소득층의 미취학아동들을 찾아가 물품을 전달하는 일을 시작으로 했죠. 형편이 어렵거나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고 약간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펴자는 취지로 활동했고 얼마 전에는 동부동행정복지센터에 쌀을 기부했었어요. 조용하게 음지에서 움직인 것이 벌써 15년이 되었네요.”라며 매달 회비 3만원을 거출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현재 동참할 회원을 모집 중이라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안경점 매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매출 2억5000만 원쯤 되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30% 이상 감소했죠.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방역이나 소독에 더 치중하며 고객을 기다려야겠지요.”라 털어놓는다.
오랫동안 안경점을 운영하며 일화에 대하여 안 대표는 “아주 많은 고객을 상대하니까 무척 많은 일들이 있었죠.”하며 반딧불 활동의 일환으로 영천 희망원 아이들의 안경을 무료로 제공해 준 일, 복지관 소속 어르신들의 안경을 무상으로 맞춰준 것, 특히 양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차이가 나서 밸런스가 맞지 않고 여기저기 다녀도 교정이 어렵다고 하소연하거나 시력을 거의 포기했다는 고객의 만족도를 올렸을 때의 보람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같은 기계로 측정하고 상담해도 맞춤형의 안경을 제작하는 것은 안경사 개인의 역량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안경사로서의 기본적 실력은 똑같이 갖추고 있다고 해도 경력이나 검사능력의 차이, 남다른 손재주, 고객이 가장 불편하거나 원하는 점을 파악하는 점들이 더 디테일한 실력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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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안경매니저 전경. | | ⓒ 영천시민뉴스 | |
“안경테를 선택할 때 연령대에 따라 취향의 차이가 많이 나니 본인의 선택대로 고르면 돼요. 하지만 안경렌즈의 경우는 아니죠. 무조건 전문가의 말을 따라줘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 안경사를 제품소개나 하는 장사꾼이라 보시지 말고 속인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대체로 잘 모르는 사실인데, 안경테는 공산품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안경렌즈는 의료용기기로 등록돼 있어요. 그러니 저희 전문안경사를 믿고 렌즈선택만큼은 권하는 대로 따라주시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눈 건강에 올바르고 또 안전한 거죠.”라며 어느 점포에 가서 안경을 맞추더라도 이것만은 명심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혹여 형편이 좋지 않아서 시력을 교정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면 충분히 도움의 손길을 펼치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안갑수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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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하 시민기자 smtime@chol.com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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