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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중기, 시집 '오래된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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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중기, 시집 '오래된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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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05일(월) 17:30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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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구부정한 부족국가 늙은이들이/불량기 많은 비바람 눈보라 노역을 시켜/단절 없는 인간의 시간을 집필한/오래된 미래,/흙으로 만든 책(오래된 책 中)
이중기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오래된 책(신생시선20)'이 출간됐다. '다시 격문을 쓴다' 이후 3년 만에 묶은 시집이다.
이중기 시인은 지난해와 올해 백신애기념사업회의 일로 문학상을 제정한다, 전집을 만든다며 서울과 부산을 하루가 멀다않고 오갔는데, 지을 농사를 다 짓고 또 시집을 묶어냈다.
가장 듣기 싫어한다는 '농민시인'은 그러나 이중기 시인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어, '농민을 위하여' 문학축전을 개최케 하고, 농사지으며 예술 밥 먹는 사람으로 초청되는가 하면, 시인의 일터가 문학기행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그(이중기 시인)는 한 톨 쌀알에서 삶을 구성하는 공동체의 기본 단위를 생각한다. 바로 소농적인 비전이다. 자주적이고 협동적인 삶에 대한 그의 희망은 자본의 무차별적인 포격을 받고 있는 농촌사회의 현실 앞에서 '슬픔'을 갖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슬픔'으로 그의 감수성은 고통 받는 농민과 신음하는 땅과 자연을 향해 열려 있다"고 서평을 통해 말했다.
이중기 시인은 1992년 시집 '식민지 농민'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숨어서 피는 꽃', '밥상위의 안부', '다시 격문을 쓴다' 등이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영천시립도서관 지하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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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하 기자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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