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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야사도 정사도 인간이 저지른 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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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어
죽음을 두고 말은 없어도 판단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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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11일(화) 12:33 1123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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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들은 나이 먹어도 여자들이 겪는 출산의 깊은 고통을 모르기 때문에 철이 안 든다.
2. 여자들은 나이 먹어도 군대 경험이 없어 남자들의 투박스런 군 향수의 세계를 모른다.
3. 행정 관료와 일부 유명 정치인들은 대체적으로 재산이 많고 자녀들은 외국에서 수 천 만원을 들여 공부시키며 병역은 좀 이상한 병명으로 현역에서 제외되는 공통점을 볼 수 있는데 그래도 그들은 항상 서민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제 서민들의 깊은 삶의 애환이나 바닥을 모를 수밖에 없다.
힘든 서민 가게를 국가가 모두 건져낼 수 없는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에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 한다는 말이 성립하는 것이다. 서두의 3제는 상호간 모두 이해하고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강 건너 몇 집 사는 산기슭의 그믐 밤 저녁 몇 개의 불빛과 개 짖는 소리가 신의 조화 같은 절묘함의 느낌으로 전해온다.
꼭 글 쓰는 어떤 특정인이나 작가가 아니라도 강 건너 불빛과 개 짖는 소리의 조합은 보통사람들의 마음으로도 그 느낌의 서정을 부드럽고 은은한 행복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인간 세상은 결국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로 이루어진 것이다. 세상이 무서운 속도로 변한다 해도 적응하여 삶의 끈은 놓지 않고 나름대로 살아간다. 일탈된 인간들이 인간을 속이고 또한 악행과 권모술수를 부려 살아있는 좀비로 진화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파고든다.
미투가 언제부터 있어 왔는지 정확한 근거는 몰라도 삼국시대에도 있었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신라가 한창 번성했을 적엔 좀 그렇고 그러한 사연들이 여기 저기 숨어 있었다. 야사도 정사도 모두다 사람들이 저지른 흔적들이다.
어제가 옛날이라고 벌써 잊혀져간다. 불과 한 달 남짓 지나고 있다. 비슷한 시차다. 6월 26일 경주시청 철인 3종경기 여자선수(22), 7월 9일 서울시장(65), 7월 10일 다부동 전투의 영웅(100).
세분의 죽음을 보며 옳고 그름을 얘기할 필요는 없어도 사람들은 각각 판단한다. 안타깝다, 공인이 그래서야, 영웅도 세월 앞에 모두를 내려놓고 가시는구나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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