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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마스크로 얼굴을 가린다 해도 가릴 수 없는 마음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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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두고 힘겨루기에 국민들만 고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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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8일(화) 08:04 1139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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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얼굴이 헌 수세미 뭉치라면 좀 과한 표현일까. 지식인들의 세계가 완벽하게 두 동강 났다. 추 장관 옹호파와 윤 총장 지지파들 사이에 커다란 금이 생겨 지금 되돌아오기엔 너무 먼 강을 건넜다. 흉하게 갈라진 틈을 누가 무엇으로 메워 봉합하려는지 그야말로 실시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상대를 침몰시키지 못하면 나와 함께 우리 편의 전투함이 침몰하는 것이다.
칸트(1924~1804 독일 철학자)의 순수이성비판론에서 순수이성은 신과 영혼의 존재여부를 분별할 능력이 없다고 말하며 이성을 몰아 붙였다. 그리고 칸트는 도덕을 상위그룹의 개념으로 확립하고자 한 것이다. 지금 우리의 사회현상 즉 국가적 병리현상이라 볼 수 있는 지리함의 현실 앞에 국민들의 피로는 연일 누적된 상태라 국가관이 흐려지는 시점까지 왔다.
법원과 검찰의 대립관계가 청와대와 정치권의 여와 야까지 각각 나뉘어 맞는 것 끼리 줄긋기 하는 문제를 보고 있다. 힘을 합하여 이빨을 드러내어 끝까지 가보자는 식의 총체적 전투다. 솔로몬의 지혜가 어느 편에 해당하고 손짓하는지 아울러 신의 한 수는 어느 쪽과 묶음이 가장 조화로운 형으로 객관성 있는 안전한 가옥을 지을 수 있을지.
참여연대도 진보단체도 촛불도 태극기도 숨을 죽여 가며 관전을 체크하고 있다. 자칫 신의 한 수가 더 없는 최악의 악수로 바뀌어 자충수가 될 수 있음도 있다. 세상에 자충수만큼 우둔하거나 쪽팔림도 없다. 살면서 이렇게 긴 시간을 두고 힘겨루기 하는 것도 많은 사람들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작금의 뜨겁게 엎질러진 법무와 검찰의 관계에서 정치권의 여 야와 청와대까지 엉켜 꼬인 실타래를 곱게 풀어냄은 무척 큰 난관과 희미하게 풀어도 후유증 또한 만만하지 않음을 예상한다. 국력소모 이외 순수이성을 망각하고 도덕관까지 던져버린 오늘의 사회적 병리현상에서 국민들은 어떻게 느끼며 평가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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