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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순리는 묵시적인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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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사회에도 경쟁과 협동 화합 소통 존재
생물계 순환의 법칙 반칙이나 위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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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2일(화) 08:27 1141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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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원리는 A와 B가 서로 할퀴고 밀치고 또 일어나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으로 애쓰다가 결국에는 제풀에 지쳐 A, B가 함께 본전 생각하며 화병만 얻게 된다. 생물계를 떠나면 경쟁이 없거나 순조롭게 진행된다.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숙명은 피할 수 없다. 순리에 따르고 협동 화합 소통의 원리보다는 경쟁의 원리가 사욕을 채우는 재미가 더 쏠쏠한 쪽으로 기운다.
사욕과 이기주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무자비한 비겁함과 비정이 극심한 환경에서 상대를 헤집고 넘기고 짓밟으며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군집을 이룬지 오래되면 헤어지고 헤어져 힘이 미약하면 또 뭉쳐서 군집을 이룬다. 아파트에 고양이들이 터를 잡고 사는데 어느 날 힘 센 젊은 수컷 한 마리가 무단 전입하여 근육질을 자랑해도 견뎌 내지 못한다. 원래 있던 고양이들이 힘을 합쳐 ‘생즉사 사즉생’으로 힘센 젊은 수컷을 몇 날을 싸워서 이겨 내어 결국 쫓아 버린다.
경쟁은 원시사회에서도 있었고 협동 화합 소통도 함께 존재하였다. 이른 봄이라 해도 북쪽에 퍼질고 앉은 잔설더미가 그대로 있어도 홍매 백매가 얼굴을 들며 개나리 진달래 목련 철쭉 등이 산야와 잘 정돈된 정원에서 소나무와 바위 등과 어울려 절묘한 조화를 이뤄 순리와 협동은 이런 것이다 하며 보란 듯이 새봄을 만끽한다.
대쪽 같고 충직한 선비나 충신들은 관직에 있거나 떠나거나 연연하지 않으며 남을 할퀴지 않고 원망도 않으며 무리들의 모함에 관직을 박탈당해도 조용히 낙향하여 자연에 심신을 썩고 본인의 미숙함을 자연에서 보충한다. 봄에 돋아 나온 나무의 잎은 뜨거운 여름 햇살로 광합성을 만들어 나무줄기와 열매와 뿌리에 양분을 만들어 주는 완전한 일꾼이다.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일생을 마치며 마지막 단계인 낙엽으로 변하는 자연의 순리를 보여 준다. 생물계의 순리적인 순환의 법칙에는 반칙이나 위법이 없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며 자연의 부속으로 우주와 천체의 묵시적 약속인 대명에 의해 산다. 누구든지 삶은 자신만의 긴 여행이다 약 1년여에 걸쳐서 법무와 검찰의 투쟁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편하질 못했다. 그래도 한 해란 시간이 어김없이 사라지는 찰나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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