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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산 꿩이 힘 받는 작년의 그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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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긍정적·부정적 기능 두 명제 의해 발전
천명·대명보다 개명을 중시하는 작금의 시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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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9일(화) 08:13 1151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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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天命)과 대명(大命)과 개명(個命)이 있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천명은 하늘의 뜻으로 생과 사를 갈림하는 절대적 명령이며 누구라도 부르면 모두를 두고 가야 한다. 대명은 국가의 명으로 경중에 따라 위반하거나 따르지 않으면 관직을 박탈하고 귀양을 보내거나 더 큰 죄에 해당하면 3대를 멸하거나 심지어 부관참시도 감행하며 이는 주로 대역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탈에 속하는 개명은 개인이 자기와의 정의로운 마음의 약속이다. 사람마다 마음속에 두 개의 양심을 갖고 사는데 언제나 불경스러운 좋지 못한 양심만 사용하여 남을 해악 질하고 사욕에만 밝히는 본인의 충동제어장치에 브레이크가 완전 없는 개인이 자기와의 약속을 찢고 악행을 저지르는 반사회적인 행위다.
삶이 사람마다 팍팍하다고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한다. 신의 한 수나 솔로몬의 지혜가 통하지 않는 막힌 사회 또는 그믐밤 같은 깜깜한 사회처럼 막이 내려진 정서다. 삶이 곧 운명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는 사치에 가깝다. 수백 수천 년에 걸쳐 인간의 의식을 진화 보전하면서 정화해 왔다.
한 점 인간은 정의도 악의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힘센 자의 지배를 이래저래 저항 없이 ‘숙명이다’하고 비겁한 판단을 하는 나약한 존재에 불과했다. 사람들의 사고는 역사적 상황과 실체에 따라서 보수적일수도 있고 진보적일 수도 있다. 인간사의 오해는 근대사에서 다양한 방면에 긍정적 기능과 부정적 기능을 하며 두 명제에 의해 발전해 왔다.
보편적 삶이라 해도 인간사의 중심은 만인은 만인과의 투쟁이다 하는 명제를 부정할 수 없다. 인류는 다양한 역사를 창조하면서 이상사회에 대한 탐색을 꾸준히 하고 철학자 교육학자 사상가 등이 들춰낸 사회적 모순과 부패는 인종과 문화에 따라 각색을 보이고 있다. 작금의 인간사는 천명과 대명보다 개명을 중요시하는 개인주의 문화로 완전히 바뀌어 흐르는 시대다. 이를 사회학자들은 불완전 시대라 부른다. 그래도 천명을 받들고 숭상하며 대명의 뉴스는 집중한다. 그러는 사이 하루하루 사람의 시계는 쉼이 없다. 산 꿩이 힘 받고 새싹이 땅을 찢고 얼굴을 내어 미는 작년의 그 계절이 왔다. 바야흐로 때는 호시절 춘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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