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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기간제근로자 채용공고‘들쑥날쑥’
통일된 채용 메뉴얼 필요
2021년 03월 23일(화) 09:12 1153호 [영천시민신문]
 
영천시에서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하면서 공고내용이 부서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들은 채용공고의 내용이 동일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3월 들어 16일까지 시행된 영천시의 기간제근로자 공개채용 공고를 보면 △영천시여행자센터(관광진흥과) △목재문화체험장(산림과) △코로나19 예방접종(보건소 건강관리과) △환경감시원(상수도사업소)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문화예술과) △환경정비(체육시설사업소) △운주산승마휴양림 숲길등산지도사(관광진흥과) △운주산승마조련센터(축산과) △영천시 체육강변시설(새마을체육과) 등 9곳에 채용인원은 23명이다. 시설관리공단에서 7명이다.

이에 앞서 영천시 환경보호과에서 지난 1월 환경감시팀 10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해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만큼 응시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

9곳에 대한 공고내용을 비교한 결과 채용분야, 선발인원, 근무요건, 응시자격, 채용방법, 채용일정 원서접수 제출서류 등을 기본적인 내용은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각 부서마다 문서양식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 통일된 양식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지적이 많다.

먼저 공고문에 영천시장 직인이 있는 곳은 영천시여행자센터, 목재문화체험장, 체육시설사업소, 숲길등산지도사, 운주산승마조련센터 등 5곳이었고 4곳은 직인이 빠져있다.

또, 채용심사의 경우 대부분 서류 30%와 면접 70% 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자를 채용한다고 명시했다. 반면 관광진흥과의 경우 운주산승마휴양림 숲길등산지도사는 서류 15%와 면접 85%를 적용했고 여행자센터는 서류와 면접의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축산과는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면접심사, 새마을체육과는 1차 서류심사에서 4배수를 선발하고 1차 서류심사 선발자에 한해 2차 면접심사를 한다고 공고했다. 산림과와 문화예술과(문화특화조성사업)는 서류 30%, 면접 70% 비율을 공개했지만 합산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채용조건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운주산승마휴양림 숲길등산지도사(관광진흥과)의 경우 재채용과 관련해 2년을 초과해서 계속 근무할 수 없음을 명시하지 않았다.

상수도사업소는 응시자격으로 영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자로 명시한 뒤 환경감시원 총 5년 이상이 되는 자는 참가제한 규정을 두었다. 또 동점자발생시 결정우선순위로 영천거주기간, 부모봉양, 연령, 서류점수를 제시했다. 숲길등산지도사는 서류심사 항목별 차등부여에서 영천시 거주기간을 명시했다. 제출서류와 관련해 구직확인서를 요구한 부서도 있고 언급이 없는 부서도 있었다.

영천시와는 별개로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채용조건에 공고일 전일 기준 영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자로 명시했다. 가점적용(우대사항)으로 독립유공자 등에 만점의 5~10%, 해당 사업장 지역거주자에게는 서류전형에서 우대한다고 했다.

올해 초 기간제근로자 채용에서 탈락한 한 시민은 “면접을 잘 보았는데도 탈락했다. 불합격한 이유를 모르겠다. 합격자 중에는 재산이 많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며 허탈해 한 뒤 “시청 각 부서마다 채용기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무언가 공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류와 면접 합산의 경우에는 서류접수자는 반드시 면접을 보도록 하는 것으로 취업을 간절히 원하는 응시자에 대한 희망고문이다. 객관적인 채용방법으로 통일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영천시 관계자는 “기간제 채용과 관련해 각 부서마다 나름의 특징이 있다. 해당부서 사정에 따라 달리할 수도 있다”면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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