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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21년 4월의 잔인함도 예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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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순환 속 삶, 에너지로 삶을 연장하는 것
힘 있는 여당의 참패에 민심이 곧 천심을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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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3일(화) 08:04 1156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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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피고 해마다 보는 벚꽃의 눈부심과 봄바람의 살랑살랑은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고 벚꽃의 마술은 사람을 홀려 짧은 시간에 봄의 정서로 시선을 모은다. 국가마다 지리적 환경과 역사와 문화와 국민의 정서와 여건이 다르지만 우리나라처럼 4월이 역사적으로 잔인한 나라도 없었을 것이다. 지난주에 치러진 재·보선 선거의 결과를 보며 역시나 2021년 4월의 잔인함도 예외는 없었다.
정치인 생물 선거는 이벤트(행사·경기) 라는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결과의 참담함을 전 국민들은 학습하였다. 정치만 생물이 아니고 선거란 행사도 생물로 취급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듯함을 본다. 사계의 순환 속 삶은 절묘한 결합으로 에너지를 쓰고 또 만들어 축적하고 건강을 유지하며 삶을 연장하는 것이다. 더운 여름에 몸을 키워낸 벼의 쌀로 겨울을 묵고 추운 겨울을 이겨낸 보리쌀을 여름의 양식으로 우리 조상들은 먹고 추위와 더위를 이겨 왔다.
이처럼 삶도 정치도 순리에 따라야 한다. 더구나 선거는 재밌고 스토리가 있어야 유권자들이 공감하며 표를 주는 것이다. 불과 돌아서면 11개월 후 대선의 행사가 또 치러진다. 이미 국민들도 정치와 당론과 후보자의 정책을 보고 평가하는 힘이 9단에 도달했다. 선거 때마다 입후보자를 낸 정당에서는 사활을 걸며 그때마다 중요한 선거라 한다. 특히 이번 서울과 부산의 4·7 선거는 여당과 제1야당이 당의 사활을 건 한 판의 대전이었다.
국민들은 관중이고 양대 도시 유권자들은 모두 심판원이다. 그런데 귀에 담아 넣어야할 정책의 노른자가 실종된 후진성 선거였다. 그래도 해당시의 유권자들은 그동안 평등 공정 정의 내로남불 위선 후안무치 오만 무능 부동산과 일자리 정책의 실패 기타 등등을 기억하며 차분히 점수를 계산하여 유권자들은 표로 대답했다.
지금 봄의 중심에 섰다. 엊그제 화사했던 벚꽃은 봄비와 바람이 씻어냈다. 길지 않고 세상에 영원함은 없다. 으샤으샤 해도 정치가 생물임을 부정할 수 없음을 봤다. 달콤함을 주고 상대를 헐뜯어도 선거도 생물이며 재밌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의 아쉬움이다. 힘 있는 여당의 초토화된 참패를 보며 민심이 곧 천심임을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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