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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①]고객 맞춤 상품 판매 … 다양한 서비스로 코로나19 극복하는 게 중요
영천공설시장 상인회
2021년 04월 20일(화) 08:25 1157호 [영천시민신문]
 
영천시민신문사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조명, 2019년 영천사람, 2020년 지역 소상공인들을 주제로 기획시리즈로 보도했습니다. 올해는 2020년의 연계선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한 업체를 연재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모두가 웃을 수 있는 살맛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기대합니다.

↑↑ 상품을 진열하는 김용학 회장.
ⓒ 영천시민뉴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이 넘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이중에는 나은 소상공인들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이를 극복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기획취재를 이어간다.
첫 번째 취재로 영천의 소상공인 대명사격인 영천공설시장 상인회를 찾았다. 김용학 상인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했다.
영천공설시장내 상가 매출이 떨어진 것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코로나19가 그만큼 장기화로 접어들고 있으나 그래도 공설시장은 돌아가고 있었다.
공설시장은 조금씩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코로나19가 2년째 기세를 떨치고 있어 더욱 힘들다. 그러나 힘든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영천시에서 월 임대료를 일정기간 면제 하는 등 좋은 일도 있었다. 어쩌면 좋은 일은 아니다. 장사 잘 돼서 임대료를 더 주는 것이 훨씬 좋은 일이다고 할 수 있다.
상인들은 임대료를 면제해줘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공설시장내 먹거리 장사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먹거리는 필수품이기에 하루도 빠져서는 안 된다. 상대적으로 신발이나 옷 등은 이 보다 훨씬 못하다. 하루 동안 개시 못하고 가는 상인들도 여럿 있다.

↑↑ 손님의 카드를 받고 있는 모습.
ⓒ 영천시민뉴스

고객들도 연령층이 높아 먹거리 외에는 잘 접근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간혹 집안 아랫대가 손님으로 오면 어른 안부를 물어보면 요양병원이나 아파서 집에 있다고 한다. 갈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진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렵다고 팔짱만 끼고 있으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해결키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
김용학 상인회장은 해결책 몇 가지를 제시했는데, 그중에서 고객 맞춤형 상품 판매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고객들 가족 단위를 생각해보면 2명 또는 많아야 3명이다. 혼자 있는 가족도 많다. 이런 가족 유형의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 예전처럼 파 1단 2단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쪽 두 쪽도 판매해야 한다. 노령층도 소포장을 선호하는데, 젊은 층은 오죽하겠느냐 예전 판매 방식을 고집하면 다 죽는 길이다.
일부 가게는 벌써 소량으로 배달을 준비하고 고객들에 소포장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머리곰탕도 그렇고 반찬가게도 그렇다. 좋은 현상이다. 소량을 달라고 하면 짜증을 낼 수 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도 거의 없다. 소량과 소포장에 익숙해져 가기도 한다고 봐야한다.
둘째로는 고객들이 점점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비율이 적어진다. 특히 젊은이들은 더 그렇다. 카드는 일반화 되어 있다. 카드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결제를 하곤 한다.
이런 변화에 현금만 고집하던 상인들도 따라가야 한다. 예전부터 카드를 강조했기에 이제는 약 80%가 카드 단말기를 가지고 있다.
카드를 설치해두고도 사용하지 않는 곳이 간혹 있으며, 소량 단위 판매금은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상가들도 있으나 매번 교육을 통해 시정해 나가고 있다.
사실 물건값 2~3000원을 카드 체크하려면 장갑을 벗는 등 귀찮은 상인들도 있다. 오랜기간 현금을 사용해 왔기에 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항상 고객들에 맞춰줘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고객들이 돌아가서 공설시장 편리함을 이야기 할 것이다.
‘물건값 2~3000원도 카드 좋습니다.’라고 밝은 모습을 보이는 상인들이 많아야 이미지가 변한다.
셋째는 젊은이가 하는 꽃가게가 시장안에 들어왔다. 그것도 잘 보이지 않는 일반 점포 속이다.
그래서 김 회장은 걱정으로 ‘장사가 잘되는지’라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손님들이 찾아와 꽃 파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런데 젊은 주인을 보면 생각 외로 일을 많이 한다. 무슨 일을 하던지 가게에서 항상 움직이고 꽃을 배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놀랐다고 한다. 이유는 젊은 주인은 자기의 아름다운 꽃을 사람이 안 오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 보이는 방법을 알고 이를 실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꽃을 알리고 있었다.(SNS를 통해서) 그래서 여기저기서 생일, 승진, 오픈 축하 등의 꽃을 주문받고 배송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몫 좋은 곳 못지않게 꽃이 잘 팔려 나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상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면 고객들은 앉아서 주문한다는 것이다.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고령의 상인들도 이 같은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보다 많은 사람들에 자신의 좋은 상품을 간단하게 알리는 방법부터 실천해 봐야 한다. 사람이 오지 않는 곳에서도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진정 기술이다는 것이다.
넷째는 주차장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설시장 주차장은 1000원만 주면 하루종일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시내 가장 중심부에 있으면서 1000원으로 하루종일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공설시장 주차장은 가능하다. 직접 1000원을 주지 않아도 된다. 가게에서 주차권을 얻어가면 된다. 주차의 편리를 위해 일정구간을 일방통행으로 했다. 주차시 시간이 많이 걸리면 고객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했다.

↑↑ 2월 설 전 붐비는 공설시장 내 가게.
ⓒ 영천시민뉴스

고객들과 상인들 모두 반응이 좋아 공설시장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했다.
‘영천시장가면 1000원만 주면 하루종일 주차할 수 있다.’는 말이 시민들 머릿속에 심어주도록 모든 상인들은 노력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김 회장은 4월 말경 별빛영화관도 재개장 하므로 시민들도 저렴하면서도 신작을 볼 수 있는 공설시장내 별빛영화관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 김영우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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