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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④]‘손안에 솔정원’ 개장 준비… 희귀석 소나무 신비의연못 볼거리
손기온 안상희 부부 10년 공들여 탄생
경북 대표하는 최고의 정원으로 발돋움
2021년 05월 18일(화) 08:22 1161호 [영천시민신문]
 

↑↑ 정원투어 회원들이 솔정원을 방문했을때 신비의 연못을 설명하는 손기온 대표.
ⓒ 영천시민뉴스
경북 3호 정원인 ‘손안에 솔정원’이 드디어 개장한다.

손안에 솔정원은 임고면 삼매리 145-2 번지 일대 과거에는 황무지인 것을 손기온 안상희 부부가 10여 년간 공을 들인 끝에 2017년 5월 경북3호 정원 예비인증을 받고 본격 개장 준비를 해온 곳이다. 약 6500㎡(2000평) 솔정원의 처음 모습은 누구도 상상 못한다. 벌거벗은 나즈막한 야산 자체였다.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손 대표 부부는 부부의 집을 먼저 짓고 다음으로 수석(꽃돌) 전시관과 야생화와 조류 전시관, 야외 소나무 감상시설 등을 하나씩 차례로 지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솔정원에 들어서면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는 장면은 단연코 소나무다. 작은 소나무들이 앙증맞고 희귀한 자태를 뽐내며 싱싱한 솔향을 풍기고 있다.

↑↑ 손기온 대표가 약 400년 된 대추나무를 설명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방문객의 눈에는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지만 소나무 이야기를 처음부터 하려면 끝이 없다. 소나무를 구입하고 옮겨 심은 뒤 나름 관리를 철저하게 했으나 경험이 없는 탓에 몇몇 나무를 죽여버리기도 했다. 돈으로 치면 억대에 이르는 것이다.

손 대표 부부는 억장이 무너졌어도 이에 중단하지 않고 고급 기술자를 불러 많은 일급을 주면서 매일 같이 학습을 통해 관리하고 수형 잡기를 반복한 끝에 소나무 박사 호칭까지 들으며 소나무에 대해선 대한민국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손 대표가 소나무 분재 100여 그루 에만 투자한 예산은 수억 원대 이른다. 이제는 돈을 투자한 만큼의 가치가 돋 보이고 있어 관광객들이 솔정원을 방문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나무 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손 대표 부부를 지칭하는 ‘부부소나무’(두 줄기로 자란 소나무)가 있는데, 이는 손 대표 “부부가 처음 만나 사모관대 두르고 족도리 쓰고 백년해로 하자고 했던가, 세자매 낳아 훌륭하게 잘 키우고 당신과 나 이렇게 건강한 삶을 살아가니 천지신명께서도 감탄하여 부부소나무를 주셨구려, 부부의 정이 도망가지 못하게 손안에 꼭지고 솔정원의 솔향을 그윽하게 맏아보소”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또 곧게 자라 미인이 되라는 ‘미인송’, 명당자리에 앉아 원없이 자라만 준다면 정일품 벼슬을 내린다는 ‘대왕소나무’ 등 의미있게 재미난 이름을 붙였다.

이뿐 아니다. 정원 위쪽에 있는 꽃돌 전시관(꽃돌 150여점, 수석 200여점)에는 청송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전에 수집한 90여점의 수석이 희귀한 모양과 빛나는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 관광객들에 더욱 재미난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원투어를 하는 수도권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솔정원을 방문하고는 가장 꼭대기에 자리한 ‘신비의 연못’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33㎡(10평 정도) 크기의 정원은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해 솔정원 전체를 살리면서 보배 중에 보배다는 것이다. 당시 정원투어단은 “신비의 연못 답게 신비스러움을 하나씩 벗겨 봐야 한다. 연못을 만들 당시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가장 궁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연못은 자연석 둘레인데, 자연석 폭과 자연석을 연결하는 공간 등을 잘 조화롭게 하는 것이 연못 축조 기술의 핵심이다. 작은 연못이지만 수천만 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 영천시민뉴스

솔정원 개장은 우여곡절이 여러 번 있었다. 2019년 가을에 개장을 하려고 준비했는데, 예기치 않은 3개의 연이어온 태풍(링링 등)으로 정원에 많은 피해를 주는 바람에 개장을 연기, 2020년 9월경 개장일을 잡고 개장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장을 연기, 2021년 5월 22일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8개월을 더 준비하면서 새로운 볼거리를 또 만들었다. 100년 이상 된 나무와 관상수 50여종을 기증 받았다. 이중에는 감정 결과 약 400년 된 대추나무가 있어 보배에 버금간다는 것이다. 둘레만 2m 정도다. 대추나무는 현재 잘 옮겨 심어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솔정원에는 소나무와 소나무 분재 100여점, 꽃돌 150여점, 수석 200여점, 고목 10여 그루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군데군데 작은 연못과 분수 돌담이 있어 시원함은 물론 자연속에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개장하면 입장요금을 받고 음료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장일인 22일에는 많은 축하객들의 방문도 예상되고 있으며 첫째딸의 결혼식도 정원에서 열릴 계획이라 개장일이 더욱 기다려진다.

손 대표 부부는 “개장일이 연기되었으나 그동안 볼거리를 더 많이 전시해 두고 있어, 경북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영천시민들과 영천시 행정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멋진 정원으로 시민들과 도민들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 조현우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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