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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⑧]두터운 선수층 구성 육상발전 초석… 영천 희망하는 선수 많아
8회 : 영천육상 출발… 육상인 조언듣다
황준석 영천시청육상단 감독
2021년 11월 02일(화) 08:46 1183호 [영천시민신문]
 
글싣는 순서
1회 : 영천육상 전국 최강 명성 회복하자
2회 : 영천시청팀·고교육상부 탐방
3회 : 영천육상 입상성적 분석하다
4회 : 영천을 떠난 과거 현재 선수 만나다
5회 : 영천을 떠난 과거 현재 선수 만나다
6~7회 : 영천출신 육상선수와의 만남
8회 : 영천육상 출발… 육상인 조언듣다


↑↑ 인터뷰를 하는 황준석 감독.
ⓒ 영천시민뉴스
“우연한 기회에 영천에서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영천육상의 묘미에 빠져 선수들과 함께 영천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영천육상이 과도기를 거쳐 전국 최강으로 성장하기에는 수많은 육상인들의 도움과 격려, 그리고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가장 먼저 육상원로들의 끊임없는 사랑은 육상발전의 자양분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여기에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 다니는 지도자의 역할도 크게 한몫했다.

이 가운데 2016년 경북육상연맹 소속 코치로 영천과 인연을 맺은 황준석 영천시청 육상단 감독은 역할은 정말로 대단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영천은 외부지역 코치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달갑게 맞이하지 않았다. 그러나 특유의 친화력을 가진 황준석 감독은 선수는 물론 학부모들과도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믿음으로 스스로 훈련하기’라는 일념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학생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로 영입됐지만 올해부터 영천시청 육상단 감독으로 실업선수를 영입하여 키우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준석 감독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입문하여 영주시청, 서울시청, 강원도청을 거쳐 마지막에는 고향과 가까운 구미시청에서 실업선수로 활동했다.

황 감독은 영천지역 선수들처럼 처음에는 1500m, 3000m를 주 종목으로 선수생활을 했으며 실업팀에 가서는 서서히 뛰는 거리를 늘려 마라톤에 입문했다. 이후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황영조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황준석 감독은 “학생시절은 무조건 많이 달리고 훈련하는 것이 전부였다. 실업팀에 가면서 우수한 감독님을 많이 만나 체계적인 육상을 배우고 실천했다. 특히 황영조 국가대표 감독님은 육상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전수해 주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며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매년 2번씩 일본에서 육상지도자 교육을 받았다. 아직 육상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선진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10월 31일 개최된 미사일 런닝 프로젝트 기록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영천시민뉴스


지난 10월 28일 황준석 감독을 만나기 위해 영천시민운동장에 위치한 영천시청 육상단을 방문했다. 감독으로써 대부분 많은 시간을 훈련과 대회참가로 영천보다 외지에 많이 있다보니 만나기가 힘들었지만 영천육상 발전을 위해 기꺼이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이날에도 황준석 감독은 11월 1일부터 3일간 열리는 경북학생체전과 11월 12일부터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거기다 10월 31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미사일 런닝 프로젝트 기록회’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미사일 런닝 프로젝트 기록회’는 조금 낯선 이름이지만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의 육상선수들이 부족한 대회를 메꾸기 위해 기록을 체크하기 위해 준비된 소규모 대회인 셈이다. ‘미사일 런닝 프로젝트’는 황준석 감독처럼 뜻있는 육상지도자들이 모여 개발한 프로젝트로 ‘미래·사랑·일본을 이기자’라는 의미를 가진 모임이다.

황준석 감독은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는 만큼 소홀히 대하면 안된다.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이제 영천육상은 전국 육상인들이 항상 지켜보고 따라하고자 하는 입지에 올랐다.”며 “영천육상이 더욱 발전하려면 중장거리에 머물것이 아니라 현재 영천에 있는 2분의 우수한 코치들의 역량을 배워 단거리와 투척 종목에서도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황준석 감독은 영천시청 육상단 운영과 함께 영천지역 학생선수 육성과 기량을 키우기 위해 매일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유일한 영천시청 소속 이재웅 선수와 이를 보고 배우는 후배선수들이 윈윈하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이런 가운데 황 감독은 지역선수들의 진로를 위해서 동분서주 하고 있다.
지난해 이재웅 선수와 이현지 선수를 실업팀에 각각 보냈고 올해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태준 선수와 연유빈 선수, 박해진 선수의 진로를 위해 각 실업감독들과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이 결과 정태준 선수는 한전으로, 연유빈 선수는 전남도청으로, 박해진 선수는 포항시청으로 진로가 확정된 상태이다.

↑↑ 지역 육상선수들이 황 감독 생일을 축하해 주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황 감독은 “지도자와 선수간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선수생활 중 지도자가 바뀌면 선수들의 몸을 바꾸는데 1년 이상이 소요된다. 초·중학교 때 잘하던 친구들이 외지로 나가서 실패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며 “영천은 이제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학생선수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 가장 매력이자 장점이 된다”고 말했다.

영천시청 육상단 1호 선수인 이재웅 선수에 대하여 황 감독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다. 재웅이는 인성도 좋아 다른 선수들이 좋아한다. 실업팀 선수가 되어 돈을 번다고 후배들에게 밥도 사고 자신의 신발도 주는 것이 기특하다”며 “자신의 성격을 자신이 가장 잘 알기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실업팀보다 고향인 영천에서 운동하면 성공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천시청 육상단 발전에 대하여 황준석 감독은 “영천시청 육상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선수영입도 필수적이다. 현재 영천시청팀으로 오고싶어 하는 친구들도 많다. 특히 현재 고등부 800m 전국최강인 선수가 영천시청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육상 원로님들의 노하우와 영천시의 지원, 지도자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모인다면 영천육상과 더불어 영천시청 육상단의 미래를 밝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하여 황 감독은 “영천시청 육상단을 우리나라 최고의 실업팀으로 만들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먼저 고등부 1500m기록을 세운 이재웅 선수와 호흡을 맞춰 1500m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다른 지역의 학생선수들도 영천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6명의 학생선수들이 영천으로 전학하려고 문의하고 있다. 이제 지역선수 육성·발굴과 함께 영천에 오기를 희망하는 우수한 선수들도 영입하여 최강의 영천육상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

- 장칠원·김기홍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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