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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노선 시내버스 뒷면엔 노선번호가 없다… 왜?
기사가 일일이 손으로 설치
2021년 11월 16일(화) 09:10 1185호 [영천시민신문]
 

↑↑ 벽지노선에는 없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지역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뒷면에 노선번호를 설치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영천시의 대중교통 관련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방향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시내를 운행하는 1번 2번 3번 버스와 순환1번(금호지역), 순환2번(화산지역), 순환3번(완산1·2통) 버스는 앞면과 뒷면에 노선번호가 고정적으로 설치돼 있다.

하지만 100번(금호 대창), 200번(신녕 청통), 300번(화남 화북), 400번(임고 자양), 600번(고경), 700번(북안) 등 읍면지역 103개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뒷면에는 노선번호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량 뒷면에는 LED전광판이 설치되지 않은데다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자체가 자주 바뀌는 탓에 바뀔 때마다 운전기사가 노선번호가 표기된 패널을 일일이 손으로 설치해야한다. 이런 번거로움으로 인해 설치하지 않은 채 운행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로 인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차량 앞면에 설치된 노선번호를 확인하기위해 앞으로 달려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 정기노선 시내버스 뒷면에는 노선번호가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에서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영천교통에는 73대가 운행 중이다. 영천시는 영천교통에 요금단일화보조금, 벽지노선지원, 비수익노선보조금, 재정지원금, 대폐차지원금, 저상버스운영보조금, 주52시간제손실보존 등으로 2020년 68억6193만원(국비 1억7096만원·도비 5억2378만원·시비 61억6718만원)을 지원했다.

시민들은 영천시로부터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면서도 시민불편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버스회사의 행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 모씨는 “버스 뒤편에는 노선번호가 없다. 확인을 하려면 버스 앞으로 가야된다.”면서 “영천시에서 시내버스 회사에 예산 수십억원을 지원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조차도 안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영천교통 관계자는 벽지노선 시내버스 뒤편에 노선번호가 없는 이유에 대해 “하루에도 여러 번 바꾸어야 한다. 창문을 열면 붙어있지 않는다. 며칠을 못가고 파손된다.”면서 “실효성이 있으면 하겠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담당자는 “버스회사에 노선번호를 설치하라고 협조를 요청했는데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 버스기사들이 안하면 방법이 없다.”면서 “LED전광판을 앞뒤에 설치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명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 현재 앞면에 설치된 LED전광판은 10년이 경과해 교체를 준비 중이다.”며 “앞면교체를 마무리 한 후에 뒷면에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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