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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중학교 정문 출입도로에 갑자기 생긴 바위옹벽… 왜?
영천 별빛중학교 정문 앞
2021년 11월 23일(화) 09:42 1186호 [영천시민신문]
 

↑↑ 별빛중학교 입구 출입도로에 새로 인도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인도가 도로 안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와 차량통행 불편이 예상된다.
ⓒ 영천시민뉴스
학교 정문 출입도로변 인도가 있던 자리에 갑자기 바위로 만든 옹벽이 생기자 시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교이후 지금까지 사용하던 인도 자리에 옹벽이 생겼고 출입도로의 폭은 그만큼 좁아졌다. 도로를 따라 최근 새로 설치된 인도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버스가 통행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기형적인 도로로 바뀌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는 영천시 고경면에 소재한 별빛중학교이다. 국도 28호선과 연결되는 정문 앞 출입도로를 따라 20여m에 걸쳐 인도설치 공사가 지난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배경은 진입도로와 접한 사유지의 지주가 경계측량을 한 결과, 학교 진입도로와 인도의 일부가 사유지 위에 설치된 사실을 알고 철거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교육당국은 민원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예산 1700만원으로 기존 인도를 철거하고 부지경계에 맞춰 바위로 옹벽을 만든 뒤 인도를 새로 설치를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교육당국이 사유지에 학교 진입도로와 인도를 만들고 5년 8개월가량 무단으로 점유해 사용해 온 셈이 됐다. 또 인도설치공사에 예산을 두 번이나 투입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박 모씨는 “학교를 신축하면서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사인데 부지경계에 맞춰 진입도로와 인도설치 공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면서 “기존에 있던 인도가 없어지면서 새로 예산을 들여 다시 인도설치 공사를 하는데 이는 한번으로 끝날 공사를 두 번 하는 결과다. 개교 당시 누구의 잘못인지 명명백백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뒤늦게 학교부지 일부가 사유지로 밝혀졌다면 지주를 만나 어떻게든지 잘 설득해서 매입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해야한다. 협상이 안 되면 지역사회와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 방법도 있다”면서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가져왔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유지 무단 점유에 대해 “(학교 신축) 당시 진입도로 부분에 대한 공사는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 중이다. (당시에 출입구가) 좁다는 민원이 있어 (도로의 각도를) 원만하게 만들었지만 (사유지 5평 가량은) 매입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민원인(지주)이 다급하게 철거를 요구했고 사유지 매입을 추진했으나 협의가 안 돼 민원해결 차원에서 (옹벽을 설치하고 인도를) 새로 만들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별빛중학교는 농촌지역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추진됐고 우여곡절 끝에 고경 임고 영창 자천 4개 중학교가 통폐합되어 탄생했다. 경북최초의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3만6349㎡부지에 지상 4층 9605㎡규모로 사업비 240여억원을 투입해 2016년 3월 7학급 150명으로 개교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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