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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부모님의 바람 길은 마음속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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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과 늦추위 속에도 3월 춘풍은 분다
우주서 독립한 지구, 문명가진 인류의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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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1일(화) 08:37 1199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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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자 장윤정이 부른 ‘바람길’의 가사는 지나가는 대중가요라 해도 음미하면 누구나 마음에 와 닿는다. 더구나 이 노래를 어린 소녀가수 다현이와 태연이가 애틋한 목소리로 구성지게 불러 넘겨 찬사와 박수가 절로 나왔다. 어쩌면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노래를 불러 주는 듯하여 대리만족이라 해도 대중들의 귀에 정겹게 안착된 듯 누구나 공감이 가는 노래 ‘바람길’이며 이길이 곧 사람의 길이 아닐까.
“끝이 없는 이 길 걷다가 울다가 서러워서 웃는다. 스치듯 지나는 바람의 기억보다 더 에일 듯 시리운 텅빈 내 가슴 울다가 웃다가 꺼내본 사진 속엔 빛바랜 기억들이 나를 더 아프게 해” 가사의 일부다. 노랫말 전체가 한 편의 서정시다. 사람들은 저마다 일생이란 시간을 만나 즐거운 길도 슬픔의 길도 수많은 길을 걷고 또 새로운 길을 맞아도 걷고 또 걸어간다.
2022년을 맞은 지 엊그제 같은데 늦추위와 가뭄이 극심해도 어느 사이 실버들이 눈을 뜨고 장끼가 까투리를 부르는 호시절 3월의 춘풍이 부드러운 손짓을 하며 우리 곁으로 온다. 새색시와 봄처녀가 함께 부드러운 봄 바람길 따라 화사한 얼굴로 온다.
무한대의 우주란 바구니 안에 지구는 한 개의 별이며 또한 그냥 한 개의 점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도 지구는 일찍 우주로부터 독립하여 문명을 안고 인류의 길을 열었다. 인간의 길은 문명의 시작과 바람의 길도 가는 길을 정하여 우주의 시간이 곧 역사의 시간이 된 것이다.
80대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해로한지 60년이 넘었다. 평생을 시골에서 많지도 않은 논밭을 일궈 자녀들을 그런대로 잘 키워냈다 마는 지금 이 시간 어디 아프지 않는 곳이 없다.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불평 한 점 없이 삶은 곧 역사라 하고 사람의 길이라 하고 바람길 까지 노부부는 가슴에 잘 간직하고 있다. 지난 설 명절 고향가기를 자제하라는 현수막에 도시의 아들과 며느리는 속으로…그래도 노부부는 오는 추석에는 올수 있겠지 하는 바람 길의 애절함을 깊은 마음속에서 반추하며 고향 오는 대신 제주도로 간 아들 며느리에게 끝까지 모른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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